[티티엘뉴스] 4월 26일 개항한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을 첫 출발하는 영예를 롯데관광개발(이하 롯데관광)이 차지했다. 인천 크루즈 터미널은 수도권 최초의 크루즈 전용 터미널로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000t급 크루즈선도 수용할 수 있다. 10년 연속 전세선을 운영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관광은 세계적인 대형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Costa Cruise)와 전세선 운항 계약을 맺고 터미널 개항일에 맞춰 전세선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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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식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크루즈 관계 부처와 롯데관광개발 관계자 및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롯데관광 백현 대표이사는 출항식에서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 개장에 맞춰 저희 롯데관광 크루즈 전세선이 출항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롯데관광은 10년간 한 번도 쉬지 않고 인천항, 부산항, 속초항 등 국내를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 전세선을 꾸준히 운항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 크루즈 터미널을 모항으로 출항하는 크루즈 선의 명칭은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호로 11만 4000t급이다. 롯데관광의 코스타 세레나호는 개항일인 4월 26일, 인천-상해-후쿠오카-부산을 기항하는 1항차를 시작으로 총 3회 운항한다. 2항차는 5월 1일 부산에서 출항해 속초-블라디보스토크-사카이미나토-속초, 5월 6일 출항하는 3항차는 속초-블라디보스토크-오타루-아오모리-부산 노선으로 운항한다. 총 17일간 8500명의 승객을 태우고 운항할 예정이다.
롯데관광은 승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크루즈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 선내 한국어 인솔자 및 기항지 가이드, 한국어 서비스, 한국인을 위한 맞춤형 식단 등을 제공하여 외국어에 대한 부담 없이 크루즈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롯데관광은 이번 3항차 크루즈 전세선 운항 외에 10월에도 크루즈 전세선 운항을 준비해놓은 상태이다. 10월 8일 인천-상해-나가사키-블라디보스토크-속초를 기항하는 4개국 일정과 10월 15일 속초-블라디보스토크-사타이미나토-부산으로 기항하는 크루즈 일정이 예정돼 있다.
한편, 롯데관광은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 인천광역시, 인천연수구와 함께 인천 지역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서 각 협력기관은 인천항 모항 육성, 크루즈 터미널 활성화, 환황해권 크루즈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김세희 기자 sayzi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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