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서울시 산하기관 최초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 실천
행사 당일, 플라스틱 컵, 빨대, 비닐봉투 등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 0% 달성
향후 관광업계에도 지속가능한 서울관광의 가치 전파할 계획
2019-10-28 17:50:14 , 수정 : 2019-10-28 18:37:30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서울관광재단이 서울시 산하기관 최초로 친환경적 행동을 실천했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지난 25일, ‘Be Sustainable! Zero Waste!’라는 슬로건 아래 서울시 산하기관 최초의 ‘2019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Zero Waste Challenge)’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친환경 체육대회 모습


‘2019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는 환경 문제와 기후위기의 중요성을 모든 임직원이 함께 인식하고 행동하는 행사로 친환경적 행동 실천을 유도하는 ‘텀블러 데이 캠페인’, 일회용 플라스틱 제로에 도전하는 ‘친환경 체육대회’, 그리고 환경 친화적 가치를 내재화하는 ‘제로 웨이스트 선포식’으로 구성됐다.


재단은 친환경 체육대회를 진행하면서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과 ‘제로 웨이스트’라는 행사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자 노력했고, 체육대회 당일 전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 0%를 달성했다.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등 행사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이해관계자들과도 ‘제로 웨이스트’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사전 기획 의도를 전달하고 협조를 구했다.


불필요한 일회용품 최소화를 위해 현수막, X배너, 포스터 등을 제작하지 않았고, 행사 당일 모든 임직원은 개인용 텀블러와 평소 사용하던 에코백을 지참토록 했다. 또한, 점심에는 저탄소 식단을 담은 친환경 도시락을, 미세 플라스틱을 발생시키는 일회용 물티슈 대신 손수건을 제공, 행사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제로 웨이스트 선포식 모습.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좌측으로부터 세번째)가 직원대표 4인과 함께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후 행사로는 환경 친화적 가치의 내재화와 지속가능한 서울관광을 이루기 위한 ‘제로 웨이스트 선포식’을 갖고, 세계관광기구(이하 UNWTO)와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이하 SDGs) 등의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제로 웨이스트 선포식’에서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와 직원 대표 4인이 함께 ‘지속가능한 서울 관광을 위한 제로 웨이스트 선언문’을 낭독했으며, 관광업계 대상 친환경적 가치를 전파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는 UNWTO와 함께 SDGs 실현을 위해 지난 9월 서울관광재단이 주관한 ‘2019 서울공정관광 국제포럼’과 친환경 체육대회와 같은 날 발표된 ‘기후변화대응 세계도시 시장 포럼’의 ‘서울성명서’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개인은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며, 단체는 개인이 행동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정책적으로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의미다.


재단은 ‘2019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와 같이 내부 자체 행사를 시작으로 친환경적인 분위기와 정책을 향후 관광·MICE 분야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육대회 온라인 홍보물


또한, 서울관광재단은 인근의 소상공인들과 협력, 명함과 텀블러를 제시하면 음료를 제공하는 ‘텀블러 데이 캠페인’을 실행해 환경친화적 행동 실천과 제로웨이스트 생활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비교적 단순하지만, 임직원들이 친환경의 가치를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하는 의미가 있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은 당초 기대보다 더 큰 호응을 얻었고, 임직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번 행사의 기획을 맡은 권혁빈 경영지원장은 “행사를 준비하면서 평소 일반적인 행사에 비해 서너 배의 노력이 들었고, 임직원들 입장에서도 많은 불편함이 있었지만, 제로 웨이스트는 더 이상 지나칠 수 없는 중요한 가치”며, “필(必)환경의 시대를 맞아 환경 친화적 사내 문화를 조성하고 나아가 ‘플라스틱 없는 도시, 자원 순환 도시’로서의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재단이 앞장서겠다”라며 의지를 전했다.


▲‘친환경 체육대회’ 중 참가자들의 텀블러 인증 모습


한편,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란, 환경을 위해 쓰레기(waste) 생산을 최소화하는(zero) 생활 원칙이며, ▷저탄소 식단은 식생활에서의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기 대신 과일 및 채소류 중심으로 구성한 식단을 말한다. 



●지속가능한 서울 관광을 위한 서울관광재단의 제로 웨이스트 선언문 (전문)


▲서울관광재단 마크 및 로고

 



우리는 공익 기관으로서의 역량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하여 향후 제로 웨이스트의 가치를 반영한 친환경적인 기관으로서 거듭날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선언합니다.


하나. 우리는 생활 속에서 친환경적 자원과 에너지를 보존하고,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재단의 핵심가치로서의 환경보호를 인지하고 친환경적인 업무추진방식을 지향하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관광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친환경적 가치를 관광업계에 전파하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지역의 환경문제는 물론 전 국토, 나아가 전 지구적인 범위의 환경을 고려함으로써 관광시민의 행복 증대에 기여하겠습니다.


2019년 10월 25일

서울관광재단 임직원 일동



●5대 일회용 플라스틱 저감 방안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와 시민단체가 함께 추진한 시민실천운동에서 정의한 생활 속 일회용 플라스틱 5종은 컵, 빨대, 비닐봉투, 세탁비닐, 배달용품 등이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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