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대통령 임석한 가운데 한국·필리핀 지속 관광 협력 MOU 체결
2019-11-26 18:08:07 , 수정 : 2019-11-26 19:52:40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한국과 필리핀이 지속 관광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1월 2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필리핀 관광부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양국 간의 관광협력 양해각서 이행계획(Implementation Program, 이하 이행계획)을 체결했다. 정상회담 직후 진행한 이행 계획 서명식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필리핀 관광부장관도 참석했다.

 


△필리핀관광부 제공


이번 이행 계획은 지난 2006년 필리핀 다바오 시에서 체결된 한국과 필리핀 간 ‘관광협력 양해각서’를 구체화한 내용이다. 2024년까지 양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안전협력체계, 수준 높은 관광 상품 개발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 관광 전문가 및 공무원의 상호 교류

▲ 관광 관련 최신 동향 및 통계자료 공유

▲ 관광객 안전을 위한 관광안전협력기제 구축

▲ 크루즈, 관광산업, 관광안전 등 주요 분야에서의 공동 훈련

▲ 지속적 관광 협력을 위한 한-필 관광 실무그룹의 운영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최근 9년간 한국은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단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라며 이번 관광협력 이행계획을 통해, 관광분야에서 양국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필리핀 관광부는 더 많은 항공사들이 한국 주요 도시에서 마닐라까지 취항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8년 필리핀 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 관광객은 전체 중 22.78%를 차지한 162만4251명이다. 필리핀도 아세안 국가 중 태국(56만 명)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을 많이 방문한다(2018년 46만 명 방한).

 

이러한 중요성을 반영해 양국 정부는 관광 협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문체부는 필리핀 방한관광객 확대를 위해 비자제도 완화, 문화관광대전(10. 4.~6., 마닐라), 환대주간(11. 20.~12. 11.)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이행계획을 토대로 필리핀 관광부와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 국가 대상 방한관광 확대 정책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필리핀 관광부 관계자는 “한국 시장을 위한 다양한 관광 마케팅 전략을 구상 중에 있다”며, "필리핀관광부 한국지사 또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테마 관광 상품을 국내 관광업계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라고 밝혔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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