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1,347억원 유상증자 결정
20% 배정받은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공동경영 결정
2019-12-23 18:43:36 , 수정 : 2019-12-23 18:48:41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주)하나투어는 23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1,347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주식의 20% 규모를 유상증자하기로 하고, 제3자 배정 대상자로 국내 대표 PEF운용사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 PE)를 선정했다. 하나투어는 이번 증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여행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투자유치 이유를 밝혔다.

 

■ 신주 액면가 500원, 발행가액은 주당 5만8000원

 

이번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주요 내용으로 ▲신주의 액면가액: 500원 ▲신주의 발행가액: 주당 58,000원(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제5-18조 제2항에 의하여 산정한 기준 주가를 16.3% 할증한 가액) ▲신주의 발행총액: 134,734,000,000원 ▲발행규모: 발행주식의 20%(발행 후 신주지분 16.67%) 등이다.

 

하나투어는 신규 플랫폼 및 글로벌 OTA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상당 금액의 IT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새롭게 조달한 자금은 신규 컨텐츠 확보 및 상품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글로벌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여행 구성 요소의 단순 유통을 넘어 현지의 컨텐츠에 직접 투자하여, 경쟁사가 판매하지 못하는 자체제작 여행상품을 유통시킴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여행기업들과 경쟁하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하나투어가 제3자 배정 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신주의 가격을 기존 주가에 할증하여 발행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기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기존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투자자로서의 전문성,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기여, 신속한 자금조달 능력 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의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하나투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관산업과의 브릿지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여, 3자 배정의 대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여행업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여행업 선두를 달리고 있는 회사이며,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국내 대표 PEF 운용사로서 소비재, 산업재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매출, 이익, 고용 증대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경험이 있는 회사다. 양사 경영진의 장점을 활용하여 공동 경영체제에 돌입하게 되며, 이는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형태로 그만큼 양측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하나투어와 여행산업을 키우겠다는 의지가 반영되었다는 설명이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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