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영업이익 2909억 원··· 당기순손익 '적자지속'
2020-02-06 23:55:13 | 김성호 기자

[티티엘뉴스] 대한항공(KE)이 2019년 2018년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이 2월 6일 발표한 '2019년 (잠정)실적발표자료에 따르면 매출 12조3000억 원, 영업이익 2909억 원, 당기순손익 -5708억 원이다.

 

 

△대한항공 2019년 경영실적(별도재무제표 기준)

 

대한항공 측은 미-중 무역분쟁, 한-일 갈등,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55억원 감소한 12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 환율 상승 등 비용 증가와 단거리 노선 수요 감소 등에 따른 악조건에도 불구, 중·장거리 수요 유치 노력 및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 탄력적인 화물 노선 운영 등을 토대로 2909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객사업은 일본 갈등, 홍콩 정세불안 등 악재에도 불구, 동남아·대양주 대체노선 판매 강화 및 델타항공 조인트벤처 효과로 전년대비 수송실적 3.8% 증가했지만, 화물 사업은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수송실적 9.8% 감소했다고 자평했다.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비롯해 어려운 영업환경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여, 지속가능성장 및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진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여객부문에서는 델타항공 조인트벤처를 토대로 미주노선 강화를 꾀하는 한편 신규 중·장거리 노선 신규 취항 등을 통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홈페이지 개편, 모바일 서비스 개선, 카카오와의 사업제휴 등 협력 확대를 통해 고객 편의성 또한 높여갈 것이라고 전했다.

 

화물부문에서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및 수요 회복 기대에 따라 탄력적인 공급 운영 및 동남아, 중남미, 동유럽 등 성장시장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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