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앙사고수습본부 발표에 유감 표명
예방수칙 준수 등 경계는 하되,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알려야 
예민한 사항은 발표 전 업계와 사전 협의해야
2020-02-12 19:05:05 , 수정 : 2020-02-12 22:24:56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중수본은 국민의 불안한 심리 치유도 생각해야 한다”


한국여행업협회(이하 KATA)가 12일 여행업계를 대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유감을 표명했다. 

 




KATA는 지난 11일 중수본이 중국 이외의 제3국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6개 지역에 대해 여행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한 발표로 국민과 여행업계에 혼란과 불필요한 분쟁을 유발 시킨 것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유감을 밝혔다. 


KATA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사태를 안전하고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어 감염 확산이 둔화되고 사망자가 없으며, 대통령 또한 국민들이 지나치게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하고 있다. 또한, 6개 국가 모두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발표는 상대국에도 한국여행을 규제할 수 있는 명분을 주어 상호교류가 기본인 관광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우려스러운 내용이다.


또한, 이번 발표 후 외교부는 여행경보단계 조정 계획이 없음을 밝혀 소비자와 업계 간의 분쟁만 촉발시켰다. 이번 사태로 경제가 전반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지만, 여행업계는 직격탄을 맞아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어 10만여 명에 이르는 종사자들의 고용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중수본은 이제부터 정부의 대응 정책을 믿고 개인이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 이번 사태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 않고 조속히 일상생활로 돌아가도록 국민의 불안한 심리 치유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는 점 등을 강조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여행업계의 생태계가 통째로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중수본의 6개 지역에 대한 여행 최소화 권고 발표와 같은 민감한 사항에 대해서는 사전에 업계와 충분히 협의를 거쳐야 할 문제라는 것이 여행업계의 중론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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