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이탈리아항공 인천-로마 노선 철수?
3월말 철수설있어
2020-02-19 06:24:21 , 수정 : 2020-02-19 06:37:37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알이탈리아항공(AZ, Alitalia)이 칠레 산티아고와 인천에서 철수한다는 소식이 이탈리아 현지 외신에 의해 보도되었다.  정확한 단항날짜는 공지되어 있지 않지만 4월 말까지 알이탈리아(AZ)가 보유한 장거리 운항기종인 A330 2대가 반납이 결정되면서 장거리 노선이 2곳이 3월말을 기해 단항된다는 것이다. 보도에 의하면 알이탈리아는  A330 2대 및 A 321 5대 등 총 7대의 항공기에 대해 더 이상 리스연장을 하지않기로 하였다. 알이탈리아는 총 11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번 결정으로 장거리 노선에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항노선은 칠레 산티아고와 인도 델리,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 등을 고려하였으나 최근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으로 탑승율이 떨어지자 한국노선(주4회)과 칠레 산티아고 노선(주6회)을 단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이탈리아항공은 대한항공이 소속된 스카이팀이다. 알이탈리아 항공은 2002년부터 자금난을 겪고 있다. 2009년 파산보호(법정관리)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등 재정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8년에 첫 번째 법정관리 당시 에티하드항공(EY)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분 49%를 매각하며 위기를 넘겼으나 결국 손을 뗏고, 미국 델타항공 역시 포기하였다. 이탈리아 정부는 항공사 파산으로 실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천만 유로 대출을 약속하였다. 또한 작년부터 수익이 나지 않는 노선은 과감히 정리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에 한국 노선이 포함되면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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