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젯항공 갑작스런 주요 노선 운휴 통보··· 예약자 및 여행사들 당황
19일 시행인데 18일 홈페이지 게시··· 19일 오후에야 카카오 안내 발송
2020-02-19 16:40:28 , 수정 : 2020-02-19 16:59:44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한국인의 최애 여행지로 인기 몰이 중인 베트남(Vietnam)도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항공편 운항이 잇따라 중단되고 있다.

 

베트남의 대표 저비용항공사 비엣젯항공(VietJet Air, VJ)은 2월 18일 자사 홈페이지에 오늘(19일)부터 인천-호치민(SGN), 인천-나트랑(CXR), 인천-푸꾸옥(PQC), 인천-다낭(DAD), 인천-달랏(DU) 노선을 한시적으로 감편 또는 운휴하기로 했다고 게시했다.

  

 

그러나 비엣젯항공은 예약자 및 항공권 발권 대행 여행사들에게 실질적으로 운항 당일 정보가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불만이 커진 상황으로 확인됐다. 비엣젯항공이 파트너사나 예약자에게 전송하는 카카오 채널에는 홈페이지 게시일 하루 뒤인 오늘(19일) 오후 3시 54분에 해당 내용을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카오 채널은 상담원과의 대화가 불가능한 채널이어서 일반 예약자들은 문의상담도 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발권 업체 관계자는 "항공권에 대한 환불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여행사 입장에서는 고객의 대체 항공편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렇게 늦게 알려주니 당황스럽다. 정작 소비자로부터 욕 먹는 곳은 여행사이다. 배려가 부족하다"고 일침했다. 비엣젯항공을 이용해 호치민에 체류 중인 한 승객은 "내일 귀국해야 하는데 운항이 취소돼서 난감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오후 4시30분 현재 비엣젯항공의 대표 연락처는 녹음된 안내 멘트만 나오고 직원과의 통화가 되지 않고 있다. 비엣젯항공 측은 해당 노선이 하루 3편, 하루 2편 노선 위주로 감편해서 대체편은 충분하다"고 본지에 입장을 밝혔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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