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항공, 일정 변경 수수료 면제 및 크레딧 제도 발표
2020-03-24 01:51:19 | 김종윤 기자

[티티엘뉴스] 에티하드항공(EY)이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인해 항공 여행에 불편함을 겪는 승객을 위해 일정 변경 수수료 면제 및 에티하드 크레딧 제도 도입을 발표했다.

기존에 에티하드항공으로 항공권을 예약한 승객이라면 추가 수수료 없이 항공권 일정 변경이 가능하다. 오는 6월30일까지(당일 포함) 출발하는 모든 노선과 일정에 대해 한 번의 일정 변경을 수수료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에티하드 크레딧'(Etihad Credit)제도는 에티하드항공을 예약한 고객이 항공권에 상응하는 가격 그대로를 크레딧으로 저장하여 다음 여행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여행 일정을 변경할 수 있게 지원하는 제도이다.

 

로빈 카마크(Robin Kamark) 에티하드항공의 CCO는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시기 속에서 예정했던 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겼거나, 이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승객들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최선을 다해 고객을 돕기 위해 이와 같은 제도를 고안했다"고 말했다.

 

'에티하드 크레딧'은 2020년 6월30일 이전의 비행 일정을 예약한 모든 고객이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적립한 크레딧으로 올해 9월30일 전까지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 여행 가능 기간은 올해 12월31일 전까지이다. 일정 변경은 에티하드항공이 제공하는 모든 종류의 항공권과 노선에 대해 가능하다. 단, 일정 변경에 따른 항공권 가격 차는 추가로 청구된다. 에티하드 크레딧 제도의 다양한 혜택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페이지에서 크레딧 적립 및 사용을 위한 신청이 가능하다.

또 에티하드항공은 기존의 에티하드 게스트 고객에게 오는 3월 31일을 시작으로 총 세 달간 매달 보너스 등급 마일리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에티하드항공 고객들의 등급 상태 유지를 위한 조치이며, 해당 혜택이 주어질 고객에게는 추가 정보가 공지된다. 

 

한편 에티하드항공은 모든 여객기에 병원에서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실내 공기 여과 시스템을 도입해 수술실과 같은 청정한 기내 공기를 유지하고 있다. 에티하드항공의 모든 기내에서 고효율 미립자 공기(HEPA) 필터를 사용함에 따라 제한된 공간 내에서의 전염 가능성을 현저히 낮추었다. 해당 필터는 공기 중에 있는 99%의 부유 미생물을 제거하며, 시간당 30% 이상의 기내 공기를 끊임 없이 순환시킨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