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영국항공 등 국내외 할 것 없이 구조조정 비애
2020-04-03 00:52:06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이스타항공(ZE)이 결국 직원의 절반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뒤 신청자 수가 구조조정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목표 인원인 45% 정도를 정리해고할 방침이라는 것. 정리해고 시점은 5월 말 정도로 전망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보유 중인 항공기 23대 가운데 2대를 이미 반납했으며 8대도 리스 계약을 종료하고 반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항공(BA)도 전체 직원의 80%가량인 3만2000명의 정직을 노조와 협의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4월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항공은 개트윅 공항, 런던 시티공항 출·도착 노선을 전면 중단한 상태이다.

 

 

설상가상으로 영국항공의 지주회사인 IAG는 3억3700만 유로(약 4500억 원)에 달하는 최종배당을 취소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IAG는 영국항공 외에도 아일랜드의 에어링구스, 스페인의 이베리아항공과 부엘링항공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공업계에서 재정적으로 가장 탄탄한 기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세계 항공업계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처한 가운데, 국내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유동성 지원을 적극 촉구하고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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