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 증액 비중 관광·콘텐츠 높아
2020-09-01 18:24:11 | 김종윤 기자

[티티엘뉴스] 내년도 관광 부문 육성의 핵심 키워드는 기업 경영 안정화 지원, 글로벌 기업 육성, 지역 기반형 관광 활성화, 스마트 관광 및 콘텐츠 활성화 등이 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월1일 내년도 예산을 6조8273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총 3470억 원 늘어난 수치인데, 관광 부문이 가장 예산이 크게 늘어났다.

관광 부문 예산은 1조4859억 원으로 올해보다 10.1% 증액했다. 예산은 ▲관광산업 융자 지원(6000억 원) ▲관광사업 창업 지원 및 벤처 육성(751억 원) ▲도시관광 및 산업관광 활성화(399억 원) ▲스마트관광활성화(246억 원) ▲한국관광콘텐츠 활성화(204억 원) ▲고품질 관광기반 조성(167억 원) ▲한국관광콘텐츠 활성화(204억 원) 등에 주로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바이러스감염증(COVID-19)의 장기화로 직격타를 맞고 있는 관광업계 현장을 지원하기 위한 융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행업·호텔업 등 관광업계 자금 지원을 6000억 원으로 늘리고, 소규모 관광사업체 대상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도 약 500억 원 규모로 시행한다.

 

또 관광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관광기업 육성을 위해 기업의 혁신적인 전환과 성장, 해외 진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스포츠 창업 지원’ 사업과 ‘스포츠 중소기업 지원’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국내외 태권도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태권도원 수련시설을 기반으로 하는 ‘태권체험’을 운영하고, 세계태권도연맹(WT)이 승인하는 국제적 규모의 태권도 대회를 정례 유치해 태권도 모국으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콘텐츠, 체육, 문화예술 부분도 각각 8.5%, 3.1%, 2.9% 늘어난다. 콘텐츠 부문에는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1278억 원) ▲콘텐츠 분야 연구개발 사업(893억 원) ▲게임산업 육성(650억 원) ▲음악산업-대중문화산업 육성(542억 원) ▲영화제작 지원(482억 원)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393억 원) 등 총 1조470억 원을 편성했다.

 

 

체육 부문은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2725억 원) ▲스포츠산업 금융 지원(1192억 원) ▲스포츠산업 활성화 지원(601억 원) ▲스포츠산업 연구개발(221억 원) ▲국제대회 국내 개최 지원(182억원) ▲스포츠윤리센터 운영(45억 원) 등 총 1조7491억 원으로 구성했다. 2조 1천832억 원을 편성한 문화예술 부문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1397억 원) ▲재외 한국문화원 운영(928억 원) ▲한국어 진흥기반 조성·확산(894억 원) ▲예술의 산업화 추진(146억 원) ▲함께누리 지원(205억 원) 등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이번 예산에는 코로나19로 문화·체육·관광 현장의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일자리 예산도 편성했다. 총 1만1606개, 949억 원 규모이다. 이에 따라 올해 대비 1294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예정이다. 학예사 등 박물관 전문인력, 생활체육지도자, 문화관광해설사 등 직접일자리 사업에 787억 원을 편성했고, 마이스(MICE)산업, 게임산업 등 문화콘텐츠 전문인력 양성과 취업지원 예산도 계속 지원한다.

 

 

문관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삶을 살아갈 국민들의 안정적인 문화생활을 위해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했고, 문화예술·콘텐츠·관광·체육 등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업계의 조기 회복을 지원하는 예산을 대폭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올바른 국어 사용 및 한글을 통한 한류 확산, 콘텐츠 정책금융 확대를 통한 투자 활성화와 해외 수출 기반 조성, 모두가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열린 관광환경 조성과 관광기업의 혁신적인 성장,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예산을 중점 편성했다"고 전했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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