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국제공항(BER), 8일 개항
2020-11-06 14:38:37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오는 11월 8일부터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국제공항(BER)이 개항한다. 기존 베를린-테겔 공항은 오는 8일 운영을 종료하며 이와 더불어 새로운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국제공항이 이를 대체하게 된다.

 

동시에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오스트리아 항공, 스위스 항공의 베를린 출발 항공편들 역시 오는 8일부터 정규 운항을 시작한다.  

 

 

 

앞서 지난달 31일 베를린 신공항의 개항을 기념하기 위한 첫 비행이 진행됐으며 30년 간 독일의 수도 베를린을 운항했던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의 LH2020 특별 항공편이 맡았다.

 

카르스텐 슈포어(Carsten Spohr) 루프트한자 그룹 회장을 비롯한 40여 명이 탑승해 뮌헨 공항에서 출발, 새로운 베를린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지속 가능한 연료를 사용한 이 특별한 비행은 항공기에서 배출된 모든 탄소 배출량이 상쇄되어, 100% 탄소 중립으로 운항됐다.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국제공항에 도착한 루프트한자 LH2020 항공편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외에도 스위스 항공, 오스트리아 항공, 브뤼셀 항공 등 루프트한자 그룹 내 6개의 소속 항공사들 또한 베를린 노선을 운항함으로써 루프트한자 그룹은 베를린 항공 시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루프트한자 그룹 항공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체 항공편의 약 30%로, 후발주자들과 비교해 2배에 달한다. 지난 수십 년간 루프트한자 그룹만큼 많은 베를린 승객과 함께한 항공 그룹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한편 베를린 신공항 시대가 도래하면서 루프트한자 그룹 항공사의 여행객들은 새로운 베를린 국제공항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더욱 즐거운 여행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재 상황에 맞게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위생 및 사회적 거리 규정을 준수하여 설계된 약 150석 규모의 루프트한자 라운지가 새롭게 오픈된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라운지에서 베를린 TV 타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스위스 항공, 오스트리아 항공, 브뤼셀 항공과 에어 돌로미티의 항공편은 라운지에서 도보로 매우 가까운 메인 구역에서 주로 운항되고, 유로윙스는 북쪽 구역에서 운항된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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