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판 여행사 KRT도 결국 희망퇴직에 규모 축소 발표
2020-11-17 21:20:33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직판여행사로 팬층을 구축한 KRT도 코로나19의 타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규모를 대폭 축소할 전망이다.

 

KRT는 11월17일, 사내 게시판에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기간 축소, 희망퇴직 신청 접수 등의 내용을 담은 공지를 올렸다. 희망퇴직과 관련한 규모 및 신청기간, 처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이달 말에 공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급휴직의 경우는 이달 말까지 끝내고 희망퇴직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무급휴직 기간을 단축하면서까지 희망퇴직을 실시할 정도로 경영상황이 악화일로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본사가 소재한 서울 서소문 연호빌딩과도 오는 12월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결정을 하며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KRT 창립 20주년 행사 사진

 

KRT 측은 "회사 존속을 위해 초긴축경영을 하는 것이다.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 무급 휴직을 실시했기 때문에 희망퇴직을 받을 경우 지원금을 반납해야 함에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심각한 경영상 어려움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직원들의 이해와 양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KRT는 1998년 주식회사 김앤류 투어로 창립해 올해 창립 21주년을 맞는 중견 여행기업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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