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김정배 제2차관, 여행업계 현장 방문해 애로사항 청취
호텔업계 이어 중견 및 1인 여행사 등 관광업계 현장 찾아 간담회 개최
어려운 여행업계 위해 "추가 지원 대책 마련할 것"
2021-01-08 00:02:41 , 수정 : 2021-01-08 04:58:51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여행업계를 위한 추가 지원 대책을 고민해 보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정배 제2차관이 위기에 처한 호텔과 여행업 등 관광업계 현장을 방문해 둘러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노랑풍선 본사에서 개최된 여행업계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업계 발전 방향과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지난해 12월 23일 발탁된 김정배 차관은 취임 첫 행보로 지난 6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텔업계를 방문한 데 이어 7일 오후 2시부터 여행업계 현장을 방문해 관광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관광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으며, 장기화로 인해 생태계 위기의 상황에 직면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김 차관은 중소여행사 및 1인 여행사 등이 입주해 있는 공유사무실 스파크플러스 시청점과 중구 수표로에 위치한 노랑풍선 사옥 등 중견 여행사부터 1인 여행사까지 업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폭넓은 업계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차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현재 ▷관광진흥기금 중앙정부에 500억 추가 차입 ▷특별고용업종 6월말까지 3개월 연장 ▷진흥기금 기존 대출금상환 1년유예, 2021년 신규 대출 3년 거치 3년 상환 방식으로 할 것 ▷사업자 생존자금으로 임대료, 4대보험료 등 직접지원 방안 강구, 타 부처와 협의 중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맞게 여행업도 OTA에 맞설 수 있도록 중소기업을 위한 플랫폼 지원 강구 등을 밝혔다.


이어 여행업계에서는 다양한 의견 및 건의사항이 제기됐다. 여행업계를 대표해 오창희 KATA회장은 ▷코로나 자가 격리 14일은 여행업의 사형선고와 같다. 근본적인 여행업의 비즈니스 환경개선을 요구한다. 지원금 몇 푼으로는 한계가 있다. 자가 격리 기간을 순차적으로 줄여 달라, 질본의 데이터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섭 ㈜여행114 대표이사는 ▷정부에서 특별재난업종 지정은 코로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2020년 정부의 지원책은 철저하게 고용유지에 맞춰 졌으며, 큰 회사일수록 혜택을 많이 받았다. 2021년에는 사업자를 위한 직접적인 지원이 절실하며, 강력히 요구한다. ▷관광진흥기금을 관광생존기금으로 명칭을 바꿔서라도 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 ▷지난해 5월 중앙정부가 하지 않는 여행업 직접지원을 서울시는 여행사 1,000, 마이스업체 500, 호텔 500개 업체에 500만원씩 직접 지원했다. ▷지난 10월 KATA의 여행업 실태조사 결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여행업 지원 대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서울 중구 노랑풍선을 방문해 여행업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정진원 노랑풍선 전무이사는 ▷트레블버블을 적극 검토할 때가 됐다. 방역이 안전한 국가끼리 관광협정을 맺어 일부 국가라도 허용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 ▷OTA업체가 코로나 이후에 한국 여행업을 초토화시킬 수 있으니 그들과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정책적인 지원 등 대폭적인 지원 요청을 한다. ▷중소여행사들은 자금력이 부족하니 플랫폼 제작 엄두도 못내니 우리가 개발한 플랫폼을  일정 금액을 받고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김 차관은 “작년부터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여행업계를 위해 지원책을 마련했지만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어려운 여행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취합해 여행업계가 코로나19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추가 지원 대책을 고민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김정배 제2차관의 여행업계 현장 방문 중 ▶공유사무실에는 ▷서희정 한신여행 대표(2인 여행사), ▷박선주 항공몰 대표(1인 여행사), ▷최지연 에이치스토리 대표(관광벤처기업)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는 ▷오창희 KATA회장을 비롯해 ▷대형 여행업체(상장사) 정진원 노랑풍선 전무이사, ▷아웃바운드 여행사 김명섭 ㈜여행114 대표이사, ▷구미주 인바운드업체 김화경 알와이투어 대표이사, ▷아웃바운드 중소여행사 신흥섭 캔디여행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고, ▷최보근 문체부 관광정책국장, ▷신용식 문체부 관광기반과장,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 등이 배석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중대본 사회적거리두기 지침 및 서울시 대면회의 방역 수칙 근거 하에 비대면 회의를 권장하고는 있으나 필수적인 대면회의로 방역지침 준수 하에 최소한으로 진행(간담회의장 입장 전 코로나19 대비 방역지침에 근거하여 회의장 입구에서 발열체크 및 수기명부 작성, 회의 시 거리두기 차원 띄워 앉기와 함께 유리칸막이 설치 필수, 인원은 10인 이하)됐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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