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세로 여행시장 위축 우려
달러/엔화 환율 강세로 외환시장 충격파
원화가치 하락으로 여행경비 높아져
2019-08-02 14:27:19 , 수정 : 2019-08-02 18:32:45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2일 오후 2시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7.9원이 오른 1196.90원으로 장중 연고점을 찍었다. 이에 반해 일본 엔화는 100엔당 1,117.13원으로 전일대비 26.85원이 상승해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가 26원이 오르면서 강세를 보이자 SNS상에서는 '일본여행 자제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는 반응과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하겠다'는 의견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현지시각(미국 워싱턴)으로 1일 내달 중국산 수입품 3000억 달러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환율이 상승했고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전쟁'이 봉합되지 않고 확대된 이유로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한국과 중국 간의 경제 영향으로 원화 상승이 나타났다.  

 

한국시간 오전 11시 현재 엔-달러 환율은 107.13엔대로 추락했다.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를 발표하자 일본 증시는 2%대의 큰 하락세를 보이면서 오전장을 마쳤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2.36% 하락해 2만1031.63 을 나타냈으며, 토픽스지수도 2.2% 떨어진 1533.43을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100엔당 1,117.13원으로  전일 대비 26.85원이 상승했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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