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 야나기가우라 고등학교, 신·편입생 서류접수 2월 중순 마감
대학교 진학 및 고연봉 기업 취업 연계 등 이점
오이타현 위치··· 축구부·야구부 등 체육 유학도 인기
2021-01-17 17:28:15 | 김성호 기자

[티티엘뉴스] 코로나19의 세계적 팬데믹 여파에도 불구하고 일본 유학 문의는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쉬운 대학교 진학과 졸업 후 고연봉의 기업 취업률도 유학열기를 쉽게 사그러지지 않게 하는 이유라는 분석이다.

 

이에 고등학교 때부터 일본에서 학업을 원하는 학부모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 일본 유학 관계자는 "일본의 770여 개 대학은 유학생특별전형이 있어, 우리나라 대학에 비해 입학하는 데 어려움이 적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오이타현 야나기가우라 고등학교도 2월 14일까지 올해 입학을 위한 지원 서류를 받는다. 야나기가우라 고등학교는 JLPT시험, TOEIC이나 TOEFL시험을 요구하지 않고, 면접전형을 통해 일정수의 한국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입학자격은 중학교 졸업이 필수이지만, 100% 면접 전형인 관계로 공인성적이나 내신성적들은 참고만 한다.

 

 

야나기가우라 고등학교는 1학년 때에는 일본어를 중심으로 한 인터내셔널코스(International Course)를 밟는다. 2학년부터는 학업을 위주로 공부하는 보통과와 운동을 특기로 진학을 준비하는 체육특기자로 나누어 평일과 주말의 스케쥴을 구분해 공부와 휴식을 병행해 학업을 진행한다. 와이파이, 매일 3식 제공, 냉·난방을 완비한 남녀 기숙사, 식당 등 생활환경도 우수하다. 또 오이타현은 일본에서 유명한 온천지구인 벳푸가 있는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인터내셔널코스
 

 

야나기가우라 고등학교는 프로선수를 지망하는 유학생도 많은 편이다. 전통의 야구부, 남자축구, 여자축구, 농구부, 유도부, 가라테부, 검도부, 육상부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골프부도 신설됐다. 야나기가우라 고등학교 한국사무소 측은 "95%정도는 대학진학이 가능하다. 야구와 축구부에서는 다수의 프로선수들도 배출하고 있는데, 현재 남자축구부 8명, 여자축구부 1명, 야구부 3명 등 한국인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고등학교 3년을 무사히 마치면 일본어를 바탕으로 하여 운동선수나 트레이너, 지도자 과정을 졸업하여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사무소 측에 따르면, 일본은 2012년 경기회복을 목적으로 한 아베노믹스 정책이후로 경제가 급속히 좋아졌는데 고급인력이 부족해 1년에 3000개 정도의 기업들이 문을 닫을 정도로 인력이 부족하다. 고등학교, 대학을 마치더라도 한국처럼 취업전쟁을 겪지 않아도 되는 실정이다. 대졸 초임연봉이 4500만원(연봉+지원금+인센티드 등)이상으로 인재를 위해 파격적으로 지원정책을 쓰는 회사들이 대부분이다.

 

야나기가우라 고등학교는 잠재력 있는 한국학생(공부 또는 운동)을 쿼터제로 선발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주)터치더월드와 한국사무소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국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4월 입학을 위한 면접전형은 2월 14일(금)까지 지원서류를 받고 있으며 수험자는 면접시험을 준비하면 된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야나기가우라 고등학교 홈페이지 또는 터치더월드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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