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젝 흡수한 에어아시아, 항공에서 亞 슈퍼앱으로 완벽 피봇팅
2021-07-07 17:23:37 , 수정 : 2021-07-07 21:19:02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에어아시아가 7일 인도네시아 기반의 유니콘 온라인 플랫폼인 고젝(Gojek) 태국 사업부 인수를 발표하면서 그간 항공 여행에 고정된 사업의 중심축을 원스톱 라이프스타일 슈퍼 앱으로 확실히 옮기게 됐다.

지난 2020년 10월 항공 외 쇼핑, 푸드, 헬스 및 핀테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슈퍼앱을 통해 디지털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에어아시아는 이로 인해 디지털 비즈니스 시장에서의 성장 발판을 더욱 공고히 마련하게 됐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그룹 최고경영자(CEO) (온라인 컨퍼런스 갈무리)

 

7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고젝 인수는 이커머스 생태계를 흔들면서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의 시작”이라며 “안정적으로 확립된 고젝의 태국 비즈니스를 인수함으로써 아시아의 슈퍼앱이 되기 위한 목표에 한발 더 나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이전부터 준비해 온 디지털 경제 생태계 기반으로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의 디지털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서 15 개 이상의 다른 비항공 제품 및 라이프 스타일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태국의 성공적 출시 후 모든 주요 시장에 슈퍼 앱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빈 아루위(Kevin Aluwi) 고젝의 CEO (온라인 컨퍼런스 갈무리)


 

케빈 아루위(Kevin Aluwi) 고젝의 CEO는 “이번 거래는 수십만 명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가져온 고젝이 태국 대표 온-디맨드(on-demand) 서비스 업체로 성장했다는 증거”라며 “에어아시아와의 긴밀히 협력을 전략적 성장 기회로 삼아, 소비자, 라이더 및 판매자 등 많은 파트너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이후 베트남과 싱가포르까지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달 업체로 시작한 고젝은 동남아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그랩과 규모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점유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아루위 CEO는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실제로 투자에 집중할 수 있는 지역을 살펴본 결과 베트남과 싱가포르에서 강력하지는 않더라도 우리 사업의 경쟁력이 어느정도 발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Ucapan selamat untuk GoTo dari BTS  

 


▲airasia money | Say hello to airasia money 

 

동남아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인 만큼 양 기업은 각 기반 시장에 대한 전문 지식과 사용자 요구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추가적인 협업과 시너지 효과를 모색할 예정이다.

에어아시아는 에어아시아 슈퍼 앱의 시장을 확대하고 에어아시아 슈퍼앱은 고젝의 기존 모빌리티 사업을 위한 라이더, 상인 및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계속 활용하는 동시에 푸드 딜리버리, 식료품 및 미용 품목 쇼핑과 같은 새로운 카테고리 확장이 목표다. 또한, 가까운 미래에 치앙마이와 푸켓과 같은 사업 지역을 새롭게 확장하는 것도 염두중이다.


고젝은 이번 거래로 시장 가치로 약 10 억 달러에 달하는 에어아시아 슈퍼앱의 지분을 받게 되며 에어아시아로부터 고젝의 베트남 및 싱가포르 사업에 대한 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기존 고젝 앱은 이달 말까지 서비스가 제공되고 고젝의 배달 기사 및 판매자 등 파트너들의 수익 보장을 위해 수주 안에 에어아시아 슈퍼앱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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