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어교육 플랫폼 할로(Hallo), K-스타트업으로 한국 본격 진출
2021-11-04 17:32:57 , 수정 : 2021-11-04 20:40:29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AI(인공지능) 기술력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만국 공통어로 쓰이는 영어는 AI 튜터 활용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듣기와 말하기 연습이 중요한 과목 특성과 인공지능의 대화형 학습 방식이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트래블버블 등으로 다시 해외여행이나 국내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만날 기회가 열린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이 녹슨 영어 실력을 다시 계발해야 하는 절박함은 보다 효과적인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필요로 한다.  
 

다양한 AI 영어 교육 프로그램 중에서도 할로(Hallo)는 두각을 보이고 있다. 2017년 미국 유타주에서 설립한 할로는 AI 머신러닝 기반 플랫폼을 통한 실시간 영어 라이브클래스를 제공한다. 2019년 앱을 출시한 이후, 100만 여명의 학습자가 이용하고 있는데, 말하기(Speaking)에 특화된 실시간 온라인 언어교육 플랫폼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할로 - 창업자들

 

할로는 5개국어(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 힌디어)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원활하게 영어로 말하고 싶어 하는 지구촌 사용자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올해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우리나라에도 진출했다. 배준영(Joon Beh) 대표 겸 CEO는 "말하기 위주의 영어 수업 방식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영어 라이브 클래스 플랫폼 '할로'가 한국 시장에 꼭 필요한 컨텐츠로 그 의미가 잘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우버와 컨설턴트로 일하던 2017년, 차량 호출 서비스 앱의 동기성에서 영감을 받았다. 우버 모델을 언어 학습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며 앱 개발에 연구했다.

 

할로 - 그룹 세션

 

 

 

할로 - 스피킹 클럽

 

특히 이민자로서 한국인이 새로운 언어를 습득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체감했기 때문에 배 대표는 보다 실용적인 모델을 개발하려고 했다. 

"많은 영어 학습자들은 대부분의 시간에 말하기를 연습하기보다 교과서를 통해 학습하는데 할애하고 있다. 한국인은 영어를 거의 완벽하게 공부하지만, 부끄러움 때문에 말하기 분야가 유독 취약한 편이다. 언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말하기이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매일 실제로 말하고, 연습하고, 문화 속에 몰입하는 것이다. ‘할로’는 말하기 위주의 영어 수업 방식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할로 - 창업자들

 

할로 배준영 대표

 

할로(Hallo) 앱은 매주 평균 1만 3000여 명의 신규 학생이 등록하고 있다. 학습자들은 라이브 클래스, 일대일 또는 소그룹 수업, 스피킹 클럽 등을 통해 매일 하루 평균 30여 분 씩 참여하고 있는데, 매달 2천만 분 이상의 통화가 이뤄지고 있다. 

커뮤니티에 중점을 둔 방식인데, 배 대표는 "이런 교육방식은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동반 성장과 학습을 적극 장려하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설명했다. 

할로는 10월에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한국어 웹사이트와 함께 라이브 클래스와, 일대일 수업, 소그룹 수업을 공식 론칭했다. 특히 할로 서비스 사용자가 스태프(Staff)로 취업해 서비스에 대한 자부심이 충만하다. 11월부터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및 원화로 결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배 대표는 "할로는 꿈꾸던 직장을 구하고,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주며, 우버 택시 기사와 잡담을 나누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한국의 기존 영어 교육 기관과도 협력할 수 있다. 할로와 함께 영어를 시작해 영어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할로의 주요 서비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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