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2021년 중화권 관광마케팅 결산
중국에서는 제주를 즐기고, 제주에서는 새로운 도약 준비
소비자 체험형 제주 척 캠페인에서 글로컬 상품 발굴 및 홍보까지
2021-12-29 08:31:29 , 수정 : 2021-12-29 12:34:46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2021년 코로나19로 중국인의 발길이 멈춘지 2년이 됐다. 여행 트렌드는 급속하게 달라졌고, 새로운 소비층인 MZ세대가 등장함에 따라 세계관광산업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던 한해였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해 2021년 중화권 MZ세대 소비자 대상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왔고, 중화권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 척 캠페인’온라인 홍보 누적 조회수 1.2억뷰 달성

 


▲2021 소비자 설문조사


2021년 4월부터 10월까지 중국 주요 거점도시 7곳에서 추진된 제주 척 캠페인은 중국 MZ세대가 제주의 문화, 음식, 자연, 여행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된 온·오프라인 결합형 캠페인이다. 


오프라인 활동이 비교적 자유로웠던 중국 현지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제주를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를 추진하는 동시에, 온라인을 통해서는 제주와 중국 현지를 연결하는 온라인 생중계, 인플루언서의 라이브 방송 및 포스팅 등을 통해 실감 나는 제주를 공유했다. 


제주 척 캠페인은 온라인 홍보 누적수 112,921,807뷰를 달성하며 중화권 소비자에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코로나시대 맞춤형 ‘글로컬상품’,랜선여행에서 라이브커머스까지

 


▲2021 소비자 설문조사


2021년 중화권 시장의 체질개선과 로컬여행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도 놓치지 않았다. 2020년 실시간 라이브방송으로 제주의 매력을 알렸던 라이브 랜선여행은 소비자에게 각광을 받았다. 2021년에는 그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해 제주 로컬여행사와 함께한 랜선여행+라이브커머스를 추진했다. 


글로컬 상품은 현지의 사람, 문화,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여행 트렌드에 맞춰 글로벌한 감성과 제주만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여행상품으로써, 상반기 도내업계 대상 공모를 통해 총 6개의 상품이 선정됐다. 




선정된 6개의 상품은 10월부터 12월까지 총 6회 제주관광 얼리버드 프로모션이라는 이름으로 랜선여행+라이브커머스를 진행했다. 글로컬 상품 홍보는 총 판매건수 1,573건, 랜선여행 시청자수 57,000명을 달성하며 제주의 잠재고객을 확보했다. 



#2021년 중화권 소비자 여행트렌드 분석, 2022년 중화권 마케팅 방향은? 

 


▲제주 척 캠페인:  제주에서 먹는척 이원쿠킹클래스 


2021년 중화권 소비자 대상 해외여행 의향 및 제주여행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가 시행됐다.본 조사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 전인 10월 12일~26일(15일간) 중국 SNS 웨이보와 설문조사 플랫폼 원줸싱에서 총 11,025명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계획은 3개월 이내(50.1%)가 6개월 이내(25.6%), 1개월 이내(16.0%), 1년 이내(8.3%) 보다 독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을 방문한다면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제주(35.1%)가 가장 많았고, 부산(23.1%), 인천(21.2%)이 그 뒤를 이었다. 


제주를 여행을 희망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근거리(48%), 무비자(47.8%), 실내·외 관광 활동의 다양성(47.2%), 적절한 여행비용(45.2%) 답변이 높았다. 중국인에게 제주는 지리적, 제도적 여건을 갖추고 있고, 적당한 가격으로 다양한 관광 활동이 가능한 관광지로 인식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제주 여행 시 희망 동행인은 친구(42.9%)가 연인(23.3%), 가족(18%) 등과 비교해 높은 응답을 보였다. 희망 여행방식은 자유여행(41.7%), 단체여행(39.6%)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 제주 여행 경험과 비교하면 단체여행은 코로나19 이전(53.1%)→이후(39.6%), 자유여행은 코로나19 이전(35.6%)→이후(41.7%)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자유여행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다고 분석됐다. 제주에서의 희망 관광활동(복수응답)은 식도락(50.8%), 호캉스(49.6%), 문화탐방(45.8%), 원데이투어(44.9%), 마을여행(43.3%)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컬상품 랜선여행, 라이브커머스


2021년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트래블버블 시행, 위드 코로나 전환 등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는 높은 편으로 중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춘 제주는 중국인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여행지고, 여행 수요 역시 긍정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해외여행 재개 후 제주 여행 니즈가 높은 MZ세대 유치를 위해 도내 관광업계와의 미식, 힐링, 안전, 문화 등 다양한 SIT 관광 테마 육성이 필요할 것으로 해석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2021년은 포스트 코로나 대비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제주관광 질적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한 해였다”며, “2022년은 중화권뿐만 아니라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테마상품을 마련하고 이를 활용한 홍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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