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양순 환수위원장 "생활밀착형 공원 늘리고 서울대공원 보수 추진"
2022-10-24 17:16:29 , 수정 : 2022-10-25 00:49:25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지속가능성, ESG 등 도시재생에 있어서 환경 보존과 보호에 대한 책임의식이 더욱 고조되는 상황에서 봉양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구 제3선거구)은 깨끗한 서울, 지속가능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실질적인 환경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봉양순 위원장(사진 ▲)의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기자연합회와 진행한 공동 인터뷰에서 봉 위원장은 '제로 웨이스트' 실천, 생활밀착형 공원 증가, 서울대공원의 대대적인 보수 등을 주요 추진 정책안으로 꼽았다. 

 

◆봉양순 위원장은 

 

11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2022-07-01~ 현재 )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2022-07-11~ 현재 )

 

10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2018-07-01~ 2022-06-30 )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2018-07-11~ 2020-07-13 )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2019-08-31~ 2020-09-15 )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  (2020-07-14~ 2022-06-30 )

 

Q. 제로웨이스트 정책, 재활용을 통한 제품 쓰레기가 생기지 않도록 최소한 쓰레기를 최소화 하는 것을 말하고 개인의 의식을 개선하지 않고는 달성할 수 없는 정책인데, 이에 대한 노력과 인센티브 등 방안은.

 

최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는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과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의 추진을 통해 폐기물을 발생 단계에서부터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자는 공공부문의 1회용품 사용금지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시민주도의 시민실천 운동을 전개하며, 1회용 플라스틱을 안 주고 안 쓰도록 유통구조를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다. 후자는 제로카페, 제로식당, 제로마켓, 제로캠퍼스 달성을 위해 다회용컵과 다회용기 사용을 유도하고 포장폐기물을 발생시키지 않는 상점을 지원하며, 대학교 내 분리배출함을 설치하여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정립하기 위한 것이다.

물론 이 계획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개인의식 개선을 위한 서울시의 노력이 녹아들어 있기는 합니다만, 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 환경수자원위원회는 시민들이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품을 사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친환경 마일리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특별시 친환경마일리지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는 시민들의 친환경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앞으로 환경수자원위원회는 이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고 이외에도 시민의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대안들을 찾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Q. ‘수도권의 대규모 녹지공간이 대기오염에 미치는 영향분석’(2020)이라는 연구에 따르면 인구밀도가 높을수록 NO2와 CO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녹지 확보는 어느 정도로 이뤄지고 있나. 

 

서울시는 녹지공간 확충을 위해서 2005년 서울숲 조성, 2009년 북서울꿈의숲과 경의선숲길, 경춘선숲길 등을 조성하였고, 공원녹지가 부족한 서남권역에 2018년 서울식물원을 개장했다. 또 녹지가 줄어들 수 있었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응하여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 부지사용계약, 도시공원 내 사유지 보상으로 녹지공간을 지켜냈고 보상이 완료된 지역에 생활밀착형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실제 서울시에서도 생활밀착형 공원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서 잘하고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도 멀리 가지 않더라도 내 주변에서 힐링하고 돌아볼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원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2년간 서울시 자치구별로 신규 조성된 공원은 총 48개소로 축구장 22개 규모(15만6418㎡)에 달하는 녹지공간이 새롭게 조성됐다.

공원 조성과 더불어, 정원문화 확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7회차를 맞이한 서울정원박람회는 시민들이 생활속에서 정원과 함께하는 여가문화를 즐길수 있도록 201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북서울꿈의숲에서 ‘꿈의 숲, 그리고 예술의 정원’을 주제로 열렸고 많은 시민들이 찾아 주셨다.

서울에서 공원을 비롯한 녹지공간을 지키는 것은 기후위기로 인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필수적인 선택이며,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한 녹색자원을 지키는 핵심적인 일이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생활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다양한 여가문화를 누릴 수 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도록 하겠다.

 

Q. 친환경정책이 원만하게 추진되기 위해 공공뿐 아니라 민간사업을 지원하는 지원방안이 있나.

 

서울시의 대표적인 친환경 정책은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친환경보일러 등의 보급사업과 노후경유차 저공해조치 사업 등을 들 수 있으며, 이들은 관련 상위법과 조례를 근거로 추진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친환경 정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서울특별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등을 필두로 하여 다양한 조례를 마련하고 있고, 여기에는 민간부문의 친환경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항도 담겨 있다.

다가오는 제315회 정례회에서는 기업, 협회 등 민간에서 미세먼지 배출 및 노출 저감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때, 시장이 예산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기 위한 「서울특별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우리 위원회에서 위원님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렇듯 친환경 정책과 관련 있는 민간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규정은 잘 마련되어 있어 사업 지원에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만, 이를 정책적으로 제대로 실행하는지가 관건일 것이다. 앞으로 우리 위원회는 서울시가 실효성 있는 친환경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충실히 할 것이며, 아울러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여 제시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

 

 

Q. 서울대공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동물원과 온실식물원, 산림욕장과 자연캠핑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시설노후화(실내동물원, 화장실, 수유실, 식당 등 부대시설)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나.

 

환수위 위원장이 되면서 서울대공원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다. 그래서 적극 개선하려고 추진 중이다.

서울대공원은 생명에 대한 감동과 보전이 중심이 되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생태문화공원을 지향하고 있다. 1984년 개원하여 올해로 39년이 경과됐는데, 대부분의 시설이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파악된다. 현재 노후 건축물 안전점검을 실시했고 법정 시설물의 정밀점검 또한 시행했다.

연차별로 시설개선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설물안전법」이 지난해 9월 17일부터 시행 중이고 올해 1월 27일부터는 「중대재해처벌법」도 시행되고 있다. 그만큼 안전이 중요한 현실로 다가왔다.

서울대공원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안전뿐만 아니라 방문객의 안전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신속한 시설개선을 요구하였으며, 우리 위원회에서 관련 예산을 중점적으로 편성해서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캠핑장과 산림욕장 등 주요시설과 화장실, 수유실, 식당 등 부대시설 관리를 위해 공원시설물 유지보수 예산으로 전년도에 비해 올해 예산은 46.8%를 증액하여 108억 원이 편성돼 있다. 실내동물원 등 동물사 조성과 전시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비 예산은 전년도에 비해 205%를 증액하여 60억 원이 편성돼 있다.

이뿐만 아니라 노후화된 조경시설물 유지관리 예산과 동물 사육관리 환경조성 예산도 전년도에 비해 약 35억 원을 증액하여서 76억 원을 편성해 시설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설 노후도에 따라 서울대공원에 시설비 예산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예산 집행에도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도록 하겠다. 서울대공원의 장기 미래전략을 위한 전략방안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예산을 확보하여 시민들의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관람이 되도록, 또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될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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