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이팩트]동영상광고, 어떤 플랫폼 이용할까
강력한 유튜브, 주춤 페이스북, 사업 확장 네이버·카카오, 신규 플랫폼 시장 진입
2018-09-11 17:03:34 , 수정 : 2018-09-11 19:16:22 | 강지운 기자

[티티엘뉴스▶트래블인사이트] 오픈서베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동영상 시청 채널(플랫폼, 시스템 기본 틀)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1.5개 수준을 유지했다. 동영상 시청자 중 다수의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하는 시청자의 비중이 높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설문조사에서 유튜브(Youtube)를 이용한다는 복수 응답자는 76.3%로 2위인 페이스북(Facebook)을 이용한다는 복수 응답자 19.5%를 크게 앞섰다. 동영상 플랫폼 시장에서 유튜브의 영향력이 견고하지만, 이를 견제하려는 동영상 플랫폼들이 있다. 동영상 플랫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각 플랫폼의 특징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페이스북(Facebook)·구글(Google) 희비 교차 

 

흔들리는 SNS 왕국 페이스북(Facebook) 

 

페이스북(Facebook)은 사용자 성장세 둔화로 인해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주가 급락은 개인정보 유출과 가짜 뉴스 파문까지 겪은 페이스북에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페이스북의 전 세계 DAU(일일 활성 이용자)는 14억 7000만 명으로 시장전망치인 14억 8000만 명보다 적었다. 활성 이용자의 규모가 줄어든 만큼 페이스북 광고의 도달률도 낮아진다는 문제가 있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메신저 동영상 광고를 확대한다. 메신 저 대화 히스토리 중간에 동영상 광고를 노출할 계획으로 현재 테스트 중이다. 다만 페이스북 메신저 이용자 중 10대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여행산업 관련 광고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잘나가는 유튜브(Youtube)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은 326억 6천만 달러(USD)로 한화로 약 37조 원에 이른다. 알파벳의 광고 매출은 280억 달러(USD)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3.8% 증가했다. 광고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가 넘을 정도이다. 오픈서 베이의 동영상 광고 시청 채널 설문조사에서 76.3%의 응답자가 1위로 선택한 것뿐만 아니라, 이마케터는 구글이 올해 전 세계 광고 시장 차지 비중 중 3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유튜브는 기존 트루뷰 인스트림((TrueView In-stream), 범퍼 애드 외에 트루뷰 디스커버리(TrueView Discovery)를 출시할 계획이다. 트루뷰 디스커버리는 오픈베타(정식 출시 전 테스트) 를 진행했으며, 기존 가로형 광고 대비 광고 상기도 16% 상승, 구매 고려도 110%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oogle Marketing Live 2018 통해 본 구글의 변화 

 

구글 애드워즈(Google AdWords)에서 구글 애드(Google Ads)로 구글 광고 서비스명이 변경된다. 구글 애드는 서비스 브랜드명 변경과 함께 광고 통합 관리를 통해 광고 편의성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루뷰 포 액션(TrueView for Action)은 행동유도를 위한 구글의 새로운 광고 상품이다. 트루뷰 포 액션은 특정 검색 키워드와 관심사 타켓으로 진행할 수 있다. 


구글은 모바일페이지에 적합한 진단을 위해 ‘모바일 속도 점수’와 ‘모바일 친화적 클릭률’ 2가지 지표를 새로 추가한다. 해당 지표를 활용하면 모바일 광고 효율 향상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때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확장 노리는 네이버·카카오 

 

▲네이버TV 화면

 

동영상 플랫폼 준비하는 네이버(Naver) 

 

네이버 2분기 매출액은 1조 363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가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50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감소했다. 다만 광고부문 매출은 1487억 원으로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떨어진 이유로 동영상 소비의 증가로 인한 포털 경쟁 지위 약화가 지목된다. 다만, 네이버 역시 네이버 블로그에 동영상 편집 기능인 무비에디터를 추가 예정이고, 네이버TV, V 라이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 꾸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플랫폼·광고 상품 강화하는 카카오(Kakao) 

 

▲카카오페이지 화면

 

카카오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도 2분기에 비해 25.7% 증가한 5889억 원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38.2% 감소한 276억 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오토뷰, 알림톡, 캐시프렌즈 등 카카오 플랫폼 광고를 통해 매출을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 역시 광고 매출을 기대해볼 만 하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카카오버스, 카카오지하철, 카카오맵을 이용해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한 빅데이터를 통한 ‘모먼트타켓팅’ 서비스를 오픈한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신규 광고 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카카오페이지를 운영했던 포도트리가 사명을 카카오페이지로 변경했다. 포도트리는 2015년 카카오가 인수한 콘텐츠 플랫폼사이다.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플랫폼 브랜드 강화 및 기업 인지도 제고를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지는 <미생>, <이태원 클라쓰> 등 유명 웹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월부터 VOD 사업에도 진출했다. VOD 사업 분야에서는 기존 웹툰 콘텐츠를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해 글로벌 유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플랫폼 틱톡 (TikTok)·데일리모션(Dailymotion)

 

쇼트비디오 틱톡 (TikTok)의 성장 

 

▲틱톡 화면


쇼트비디오(1분 내외의 짧은 영상)가 10대와 20대 사이에 높은 관심을 받는다. 네이버의 스노우, 카카오의 카카오톡 치즈, 콰이, 틱톡 등 이미 여러 개의 쇼트비디오 어플이 출시되었다. 


틱톡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018년 1분기 앱 다운로드 1위를 했으며, 6월에는 우리나라 순 이용자 68만 명을 확보했다. 


쇼트비디오는 영상의 길이가 짧아 제작 부담이 적다. 쇼트비디오 어플인 틱톡을 보면 화려한 효과 없이 짧게 촬영된 영상도 있었다. 틱톡은 음악을 중심으로 참 신한 콘텐츠를 사용자들이 만들고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따라서 춤 영상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10개 중 약 3~4개의 영상은 춤과 관련된 영상이었다. 


틱톡은 개인별 맞춤 영상을 추천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관심사가 여행인 이용자들에게 콘텐츠가 도달하는 비율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행 BGM(Back Ground Music, 배경음악)과 비디오 촬영 기능을 제공해 여행 중 짧은 영상을 쉽게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 

 

유럽판 유튜브 데일리모션(Dailymotion), 우리나라 거점으로 동남아진출 

 

▲데일리모션

 

데일리모션(Dailymotion)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랑스 업체이다. 월 방문자 수 3억 명과 월 조회 수 35억 건 규모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일리모션의 우리나라 진출은 우리나라 K뷰티, K팝, 먹방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이는 콘텐츠를 확보하여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고, 우리나라 동영상 시장에서 규모가 작은 유럽 콘텐츠를 확산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일리모션은 우리나라 콘텐츠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MBC, CJ ENM, JYP엔터테인먼트 등 우리나라 콘텐츠 제작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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