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허니문 트렌드] 개별여행 증가추세 가속화…장거리 휴양지 인기 높아
2019-04-29 13:52:09 , 수정 : 2019-04-29 15:34:11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트래블인사이트] 여행시장이 개별여행과 온라인시스템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테마상품인 허니문 역시 개별여행패턴으로 보이며 전통 여행 패턴에서 탈피하는 양상이다. 최근 허니문 전문여행사에서 불미스런 사고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지만, 그래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허니문은 전문 여행사에게 컨설팅을 받고 가는 분위기다.
 

본지는 우리나라 주요 허니문여행사들 협조로 허니문 트렌드와 올 하반기 허니무너들이 선호하는 지역, 리조트를 분석했다.

 

 

♦허니문 특수도 옛말…한여름 제외 월별 고른 출발

 

허니문 주요 여행사들의 내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거 봄가을에 집중되던 허니문 출발시기가 점차 평준화되고 있으며 허니문 목적지 역시 가까운 해외에서 장거리 지역, 허니문 아니면 가기 힘든 특수지역으로 수요가 분포되는 중이다.

 

과거 허니문 출발 시기는 결혼 성수기라 불리는 봄가을에 비중이 높았지만 결혼 비수기였던 여름과 겨울에 허니문 출발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한여름을 제외하면 점차 특정 시기에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허니문 출발 월별 비중이 2016년에는 가을인 10(18%), 11(16%), 봄인 5(12%)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겨울인 1(1%), 2(3%), 여름인 7(5%)의 비중이 가장 낮았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점점 격차가 줄며, 올해는 월별 큰 차이 없이 고른 비중을 보인 것. 실제 올해는 5% 이하의 비중을 나타내는 월 없이 월별 6~10% 대의 고른 비중을 보였다.

 

인터파크투어 측은시기에 상관없이 원하는 때 식을 올리는 추세이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실속있는 결혼을 준비하고자 하는 예비부부들이 늘었다여기에 꼭 성수기에 결혼해야 한다는 인식이 바뀐 점도 영향을 끼쳐 과거 대비 사계절 고른 허니문 수요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허니문 인기여행지, ‘하와이’, ‘몰디브등 전통 휴양지 강세

 

최근 4년간 허니문 인기 지역을 살펴보면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곳은 대다수 휴양지였다. 해당 결과는 평생 하나뿐인 긴 휴가라는 전제하에 한국인들은 허니문만큼은 무난하면서 안정적인 선택을 하는 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몰디브 (인터파크투어 제공)

 

 

상위권에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최고급 리조트를 갖춘 몰디브, 휴양은 물론 쇼핑과 관광 인프라가 잘되어 있는 하와이는 오랜 시간 많은 허니무너들에게 검증된 지역이다. 특히 허니문 여행지의 경우, 예식 후 휴가의 자유로운 사용과 많은 정보 때문에 장거리지역과 같이 허니문이 아니면 가기 힘든 지역의 문의가 많은 편이다.

 

허니문 전문 여행사인 팜투어 측은 고객들의 트렌드도 패키지(허니문상품)에서 자유여행 형태로 조금씩 바뀌고 있고 또 허니문상품의 경우도 장거리(롱 포지션) 지역으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팜투어는 최근 프리팜이라고 하는 자유여행 트랜드에 맞춰 사이트를 오픈하며 자유여행 형태의 허니문상품뿐 아니라 장거리 지역 상품 보완도 구축하고 있다.

 

 

♦ 허니문, 여행사 대신 박람회장으로오프라인 예약 여전

 

허니문 여행사들의 연이은 도산으로 소비자들의 신뢰가 바닥을 치면서 허니문 자유여행에 대한 일반 대중의 니즈는 커져가는 상황이다.
 

하지만 허니문 여행의 특성상 사전 준비를 해야 하는 부분이 많고 예비부부들은 생업과 병행하며 여행준비를 하기에 벅찬 감이 있어 여전히 전문 여행사들이 노릴 수 있는 여지는 있다.

 

허니문 여행사들은 고객 유치를 위한 박람회를 영업 전략으로 진행중인다. 이를 통한 인지도 증대 효과도 보는 상황이다. 팜투어 측은 허니문 상담을 위한 박람회를 진행하면서 팜투어의 브랜드 인지도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고 또 실제 매주 주말(토요일, 일요일) 허니문박람회가 서울(강남, 강북 종로), 경기도 일산, 부산 및 대전 본사와 직영지점을 비롯해서 전국 17개 지사에서 열리고 있는데 매주 주말 이틀 동안 전국 팜투어 박람회 현장에 약 400~500여쌍의 방문이 이어질만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파크투어 역시 자체 박람회 개념인 인터파크 웨딩박람회 참석을 통해 허니문고객들에게 대면영업을 실시중이다. 인터파크 웨딩박람회는 플래너 없이 고객과 웨딩 관련 업체(//, 혼수 등)들과 직거래 형식으로 이러한 형태의 웨딩박람회 인기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최병모 인터파크투어 테마사업팀 대리는 웨딩박람회 참석자들의 가장 큰 니즈는 한 장소에서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혼수 등 결혼준비에 필요한 여러 정보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건데 사실 거의 모든 웨딩 박람회는 웨딩 플래너가 주체가 되어 플래너와의 상담을 통해 정보를 얻고, 플래너와의 예약(플래너가 나머지 스,,(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를 연결해주는 방식)이 이루어진다예전에는 플래너의 상담을 믿고 그대로 진행을 하는 고객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인터넷에 정보도 워낙 많고 플래너를 끼지 않고 발품을 팔아 조금 더 저렴하게 준비하려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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