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엉 티 마이 호아 뱀부항공 부회장 “뱀부항공은 베트남 최초 하이브리드 모델…韓 사로잡을 서비스 및 운임 경쟁력 자신”
2019-05-30 19:48:39 , 수정 : 2019-06-01 07:44:00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베트남에 대한 한국 시장의 관심이 다방면으로 고조되고 있다. 베트남항공(VN), 비엣젯항공(VJ)에 이어 베트남 국적의 신규 항공사인 뱀부항공(Bamboo Airways, QH)이 설립 2년만에 한국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다. 5월 29일 뱀부항공은 한국 총판(GSA) 계약을 맺은 한국파트너인 PAA그룹의 주최로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에서 미디어 간담회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박종필 PAA그룹 회장과 두엉 티 마이 호아 뱀부항공 부회장(DUONG THI MAI HOA, Vice Chairman)을 비롯한 뱀부항공의 임원들이 참석해 한국 기자들과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에 앞서 두엉 티 마이 호아 뱀부항공 부회장은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한국 진출에 대한 결의를 보다 강력하게 피력했다. 

 

  
▲본지와 단독 인터뷰에 임한 두엉 티 마이 호아 뱀부항공 부회장

 

Q. 뱀부항공은 어떤 항공사인가.

 

A. 뱀부항공은 베트남 굴지의 부동산 및 호텔리조트 기업인 FLC그룹이 자본금 650억으로 지난 2017년 5월31일에 처음 설립한 항공사이다. 특히 베트남 항공 산업에서 93%에 달하는 정시 운항률을 기록할만큼 신뢰가 높다.


지난 4월까지 뱀부항공은 4000여개의 항공편을 운항해왔고 현재 베트남 13개 도시에 총 20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4월 26일부터는 인천~하노이 구간 운행을 시작했으며 타이완과 일본 국제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현재 9대의 항공기를 보유중이며 올해 중으로 B787을 도입하며 40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뱀부항공은 풀캐리어서비스(FSC)와 LCC의 장점만을 결합한 5성급 하이브리드 모델로 싱가포르와 멀리는 프라하까지 장거리 노선을 준비중이다. 2020년 이후에는 유럽은 물론 미주까지 운항 노선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자간담회에 임하고 있는 두엉 티 마이 호아 뱀부항공 부회장과 박종필 PAA그룹 부회장  

 

 

Q. 한~베트남 하늘길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 뱀부항공의 강점은 무엇인가.

 

A. 첫 번째로 말하고 싶은 뱀부항공의 강점은 5성급 수준의 친절한 서비스다. 고객들은 탑승한 처음부터 비행기에서 내릴 때까지 가장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을 자신한다.


또 뱀부항공은 풀서비스 캐리어와 저비용 항공사의 서비스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5성급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다양한 승객층 확보가 가능하다. 현재 뱀부항공은 비즈니스와 이코노미 클래스가 있는데 어떤 좌석을 이용하더라도 모든 승객들이 공평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 다른 강점이 있다. 가장 중요한 강점일수도 있겠다. 뱀부항공은 FLC 그룹의 자회사로 뱀부항공으로 베트남을 여행하면, 모기업이 보유한 휴양지 리조트, 골프장 이용이 가능한 통합 패키지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FLC 그룹은 △베트남 빈틴 럭셔리 리조트 FLC 삼손 골프 링크스 국제 리조트 FLC 퀴논 골프 링크스 FLC 꾸이년 골프장 등 럭셔리 골프장과 휴양 리조트 등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운영중인 골프장들은 국제적 수준의 대회를 개최가능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향후 FLC그룹은 베트남 63개 도시에 100개 골프장을 만들 예정이다.

 

한국에서 베트남의 주요 골프장으로 갈 수 있는 직항이 적은 점에 착안해 뱀부항공은 한국에서 베트남 골프장으로 갈 수 있는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직항 노선이 활성화된다면 한국 골퍼들은 더이상 하노이, 다낭, 호치민 시에서 환승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한국은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골프, 골프여행 등의 인구가 많지만, 골프 활동시 비용이 많이 들고 겨울에는 기후 등 한계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자사의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호감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뱀부항공은 FLC그룹 산하의 리조트 연계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해 베트남 내 신규 취항지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두엉 티 마이 호아 뱀부항공 부회장

 

 

Q. 한국시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A. 현재 뱀부항공에서 한국은 아시아에서 중요한 파트너다. 베트남 관광시장에서 중국 다음으로 한국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듯 지난해 베트남으로 여행한 한국 관광객 수는 2017년 대시 46.5% 증가한 316만여 명에 달했다. 또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양국간 항공편은 전체 베트남 국제선의 약 45% 차지할 정도였다.


따라서 한국 노선은 뱀부항공의 핵심적인 사업계획 중 하나다. 이미 지난 4월부터 한국~베트남을 잇는 전세기를 운영해왔고 양국 여행관계자들에게 호응을 얻어왔다. 빠르면 6월 이후 진행될 한국~베트남 정기편 운항에 중요한 시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뱀부항공은 항상 여행사 파트너들이 고객과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을 확신하는 것은 물론 한국 노선 성공의 요인이라고 여기고 있다.

 


▲뱀부항공 여객기 (뱀부항공 제공) 

 

 

Q. 한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각오 및 소감을 듣고 싶다.

 

A. 뱀부항공은 이미 진출하기 전부터 한국시장에 대한 기대가 컸다. 30년 간의 경험을 가진 PAA그룹을 한국 파트너로 선정한만큼 이번 협력이 한국 시장 영업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여기고 있다. 특히 PAA그룹이 가진 규모와 명성, 영업 노하우를 토대로 장기간 협력을 기대한다. 동반 성장할 기회가 되면 좋겠다. 그외에도 여행사들과도 협력은 기본이며 언론매체들도 대중에게 뱀부를 알리는 중요한 채널로 여기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번 정기 노선 취항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한국의 교통부, 항공 및 유관 기관들의 지원을 바란다.


풀캐리어항공과 LCC의 장점만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항공사인 뱀부항공으로 합리적인 베트남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소비자분들이 인지해주시길 바라고 있다.

 

■She is ...

 

두엉 티 마이 호아 뱀부항공 부회장(DUONG THI MAI HOA, Vice Chairman)은 항공업에 뛰어들기 전 유명 외국 투자 회사와 베트남 국제 은행 등 금융업계에 종사했다. 회계 및 재무 분야에서 25년간 일한 경험이 있으며 대학교에서 MPI 석사 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현재는 LCC 협회 멤버를 겸하고 있다.  

 

 

글=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사진=주재윤 기자 gamegot@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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