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 발생 3개월 간 해외여행앱 사용 -60%
대한민국 모바일 앱 시장 현황, 여행•외식•문화앱 사용량 대폭 감소
2020-04-16 11:08:18 , 수정 : 2020-04-16 11:15:59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신천지 집단감염 첫 확진자가 발생한 2월 18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공포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경기 불황 속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를 분석한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 발생 3개월차, 대한민국 모바일 앱 시장 현황> 리포트에 따르면  해외여행앱은 -60%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왔으며 주요 외식 앱은 50%가량 사용자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페이, 페이코 등 결제 앱 이용도 마찬가지로 줄었다. 반면 이마트몰, 마켓컬리 앱이 각각 81%, 77% 역대급 성장률을 기록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외출 자제가 지속되고 사진 찍을 일이 줄어들면서 인스타그램 등 SNS와 카메라 앱 이용도 감소했다.

이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넷플릭스’ 사용자는 3월 126만명에 육박했으나, 대표 영화관 앱인 ‘CGV’ 사용자는 1월 첫째 주 평균 대비 3월 첫째 주 무려 71%의 사용자 감소를 보였다.

 

1.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 발생 3개월차…카테고리별 앱 사용자 증감 현황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마트, 식음료판매 등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의 사용자가 2020년 1월 대비 3월 각각 11%, 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같은 기간 해외여행(-60%), 영화(-50%), 외식/음식점(-13%), 카메라(-12%), 송금/결제(-5%), SNS(-1%) 등 모바일 앱 카테고리는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 결제 앱 사용자 감소 추세 

 

 

결제 앱 1위 ‘삼성페이’의 3월 첫째 주 사용자 평균이 1월 첫째 주 평균 대비 약 20% 감소했으며, 2위인 ‘페이코’ 역시 약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3위 ‘LG페이’는 14% 감소, 4위 ‘인천e음’ 7% 증가, 5위 ‘SSG페이’는 10% 줄었다.

 

주요 결제 앱 사용자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삼성페이는 1월 첫째 주 평균(3,712,575) → 3월 첫째 주 평균(2,965,170) => -20%, 페이코는 1월 첫째 주 평균(259,721) → 3월 첫째 주 평균(224,248) => -14%, LG페이는 1월 첫째 주 평균(287,852) → 3월 첫째 주 평균(248,025) => -14%, 인천e음은 1월 첫째 주 평균(148,131) → 3월 첫째 주 평균(158,013) => 7%, SSG페이는 1월 첫째 주 평균(75,576) → 3월 첫째 주 평균(68,055) =-10%의 감소 양상을 보였다. 

 

 

 

 

3. 외출 안 하니 사진 안 찍고, 사진 안 찍으니 업로드 줄어… '인스타그램'까지 번진 코로나19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외출 자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자연스럽게 SNS의 사용이 감소하고, 카메라 앱의 사용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인 SNS채널인 ‘인스타그램’의 1월 첫째 주 평균 사용자는 646만명이었으나, 3월 첫째 주 평균 사용자 585만명으로 9%가 감소했으며, 카메라 앱 1위 ‘스노우’는 동기간 무려 29%의 사용자 감소를 보였습니다.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주요 카메라 앱 사용자 현황을 살펴보면 인스타그램 1월 첫째 주 평균(6,463,740) → 3월 첫째 주 평균(5,855,869) => -9%, 스노우는 1월 첫째 주 평균(1,135,496) → 3월 첫째 주 평균(810,200) => -29%, B612는 1월 첫째 주 평균(496,629) → 3월 첫째 주 평균(365,172) => -26%, 소다는 1월 첫째 주 평균(420,289) → 3월 첫째 주 평균(298,890) => -29%까지 수치가 줄었다. 

 

4. 장보기 앱 역대급 성장률 기록… 외식 카테고리는 하향세

 

 

지난  2월 18일, 신천지 집단감염의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모바일 장보기 앱 사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마트몰’은 무려 81% 급증했으며, ‘마켓컬리’ 77%, ‘홈플러스’는 49% 증가했다.  반면,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외식 앱 시장은 타격을 받아, ‘망고플레이트’는 47% 감소, ‘다이닝코드’는 52% 감소세를 보였다.

 

주요 장보기 앱 사용자 현황을 살펴보면 마켓컬리는 1월 첫째 주 평균(123,508) → 3월 첫째 주 평균(218,024) => 77%, 이마트몰은 1월 첫째 주 평균(192,931) → 3월 첫째 주 평균(349,832) => 81%, 홈플러스는 1월 첫째 주 평균(189,972) → 3월 첫째 주 평균(282,632) => 49%로 각각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외식 앱 사용자 현황에서는 망고플레이트는 1월 첫째 주 평균(20,546) → 3월 첫째 주 평균(10,790) => -47%, 다이닝코드는 1월 첫째 주 평균(5,454) → 3월 첫째 주 평균(2,600) => -52%까지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5. 더 치열해진 마스크 확보 경쟁...‘공영홈쇼핑’ 마스크 판매 후 사용자 10배 껑충, 40대 여성 압도적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3월 3일, ‘공영홈쇼핑’에서 르에어 마스크 판매 이후 사용자가 10배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사용자 연령별로는 40대(41.7%) > 30대(26.9%) > 50대(19.4%) > 20대(6.0%) > 60대 이상(4.6%) > 20대 미만(1.4%) 순으로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 사용자 비율이 79.89%로, 남성 사용자 비율 20.11%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공적 마스크 판매 앱 사용자 현황(DAU기준)에서 공영홈쇼핑은 1월1일(54,040) → 2월1일(50,088) → 3월1일(413,545) → 3월3일(502,300), 우체국쇼핑은 1월1일(15,979) → 2월1일(17,283) → 3월1일(346,954) → 3월3일(265,097), 농협몰은 1월1일(4,135) → 2월1일(5,238) → 3월1일(63,593) → 3월3일(50,126)까지 변화했다. 

 

 

6. 홈시네마 전성시대, ‘넷플릭스’ 하루 사용자 120만 돌파...‘CGV’ 앱 사용자 71%까지 하락

 

코로나19 여파로 밀폐된 공간 방문을 자제하게 되면서 영화업계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 대표적으로 ‘CGV’ 앱의 1월 첫째 주 평균 사용자는 44만명에 육박했으나, 3월 첫째 주 평균 13만명을 기록하며 무려 71%의 감소를 보였다.

반면, ‘넷플릭스’의 1월 첫째 주 평균 사용자는 약 80만명이었으나. 3월 첫째 주 평균 사용자 97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3월 14일에는 일 사용자 126만명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 주요 영화예매 앱 사용자 현황(DAU기준)을 보면 넷플릭스는 12월1일(660,113) → 1월1일(831,108) → 2월1일(911,178) → 3월1일(1,096,375), CGV는 12월1일(450,279) → 1월1일(566,447) → 2월1일(313,218) → 3월1일(142,694), 롯데시네마는 12월1일(195,121) → 1월1일(261,804) → 2월1일(134,173) → 3월1일(52,324), 메가박스는 12월1일(153,814) → 1월1일(195,818) → 2월1일(103,954) → 3월1일(47,434)순으로 변동된 추이가 집계됐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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