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매캐니즈 요리 데이터 베이스 구축해 무형유산 보존 주력
2020-12-04 12:46:28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마카오가 마카오 미식 문화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동시에 마카오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는데 목표를 두고 매캐니즈 요리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 구축을 완료했다.

 

 


지난 2012년부터 마카오 무형 문화 유산으로 관리되고 있는 매캐니즈 요리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 작업은 학계와 협회, 실무자, 청소년, 해외 매캐니즈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26개의 전문 서적 및 출판물, 19개의 관련 문서, 297개의 레시피와 8개의 특선 요리 동영상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마카오정부관광청과 마카오문화부가 함께 매캐니즈 요리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 작업을 진행했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마카오정부관광청과 마카오문화부와 함께 주도적으로 데이터 베이스 구축을 이끈 마카오관광학교(Macao Institute for Tourism Studies, IFT)는 마카오 미식을 주제로 캠퍼스내에 오프라인 테마 공간을 마련했다. 

 

 


마카오관광학교(Macao Institute for Tourism Studies, IFT) 도서관 내에 마련된 매캐니즈 요리 테마 서가 

 

 

2017년 유네스코 미식창의도시로 선정된 마카오는 교육과 혁신을 통해 풍부한 미식 문화 유산과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며 이번에 마련된 유무형의 공간을 통해 매캐니즈 요리 문화가 문학, 기술 등 다양한 문화와 협력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매캐니즈(Macanese)’라는 단어는 대항해 시대, 첫 포르투갈 선박이 마카오에 상륙한 이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생겨난 중국과 포르투갈의 혼혈인을 의미했다. 마카오에 융화된 해외 문화가 항로 기항지를 따라 유럽과 아프리카, 기타 아시아 국가로 확대되기 시작했고 현재 마카오에서 태동한 세계 각국의 문화가 어우러진 퓨전 문화를 의미하게 됐다.

이에 따라 매캐니즈 요리라고 하면 마카오에서 발아한, 400여년 이상 중국과 유럽,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 등의 재료와 향신료, 조리법이 융화되어 발전한 퓨전 메뉴이자 마카오 고유의 문화유산으로 여겨진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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