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출범한 (사)인천시관광협회 표한주 초대 회장 "관광사업자의 보루··· 창조해양관광도시 육성"
지난 2월 1일 공식 선포식 갖고 본격 출범, 등기이사 7명과 166개 회원사로 구성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지역협회 가입 완료되면서 인천 관광업계 위한 업무 본격 개시
2021-02-20 18:36:09 , 수정 : 2021-02-21 20:12:51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사)인천시관광협회(회장 표한주)가 선포식을 갖고 인천 관광업계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사)인천시관광협회는 표한주 회장을 비롯한 7명의 등기이사와 166개 회원사로 구성된 수도권 관광 제일의 도시인 인천시 관광업계를 대표하는 민간단체로 공식 선포식을 갖고 성대하게 출범했다. 

 


▲표한주 (사)인천시관광협회 초대 회장 


# 표한주 회장 취임 인터뷰 

티티엘뉴스는 지난 2월 1일 새롭게 탄생해 선포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 (사)인천시관광협회의 표한주 초대 회장을 만나 그간의 설립 과정과 코로나19 사태로 맞고 있는 어려움 속에서 출발하는 협회의 추진 사항, 그리고 향후 인천시 관광과 업계에 대한 계획 등에 대한 취임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새롭게 출범한 (사)인천시관광협회는 어떤 단체인가?

A. 관광협회는 관광진흥법 제45조 규정에 의거해 관광사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서울에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있고, 그 산하에 있는 전국 17개 시도지역협회 중 하나다. 

인천시 내에 있는 관광 관련 사업자를 대상으로 회원 모집을 하여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인천시 관광산업의 발전과 진흥을 위해 관광시설 및 서비스를 개선하고, 관광업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도 교육하며, 회원사를 위한 공제 활동을 함으로써 회원사의 복리 증진 및 상호 친목을 도모하고 단체이다. 


Q. 협회 설립 과정은 어떻게 진행됐는지?

A. 지난 2015년부터 협회의 활동이 멈춰 회원의 공제사업, 관광식당업 및 관광사진업 등의 지정 및 취소 등의 관광협회에서 처리해야 할 업무가 처리기관 부재로 지역사업자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계속해 관광협회의 재건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어 작년 5월부터 관광협회 재건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당시 회장에게 기존의 협회에 대한 해산과 청산을 청산을 제안했으며, 이 작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과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해산 절차와 새로운 협회 설립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며, 구 협회의 해산 등기를 지난해 10월 16일 완료하고, 새로운 협회 설립을 위해 회원 모집을 하면서 이사 구성, 정관작성 등을 동시에 완료하고, 이에 따른 설립절차를 본격 추진해 지난 2월 1일 자로 새로운 인천시관광협회 설립을 선포하게 됐다. 


Q.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앞으로 어떤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인지?

A. 새로운 협회가 지금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는 관광사업자 대상 회원공제사업, 관광식당 및 관광사진업 지정사업, 여행사 공유오피스 사업, 관광종사원 자격증 발급사업 등이 있고, 더불어 이벤트 및 축제사업으로 차이나타운의 중화요리경진대회, 아라뱃길등축제, 월미도불꽃축제, 공룡랜드 놀이공원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Q. 관광지로서의 인천의 장점은 무엇이며, 관광활성화를 위한 계획은?

A. 인천은 전 세계 어느 도시에도 없는 장점 3가지가 있다. 

첫째, 인천국제공항은 미대륙과 아시아를 지나 유럽으로 이어지는 허브공항이면서 우리나라 관문이다. 더불어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공항으로 평가받고 있다. 

둘째, 국제선여객터미널은 중국과 인도양으로 향하는 항구의 출발지로써 그 역할이 중요하다. 이 두 가지는 전 세계인의 인적교류와 물적 교류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관광자원이다.

셋째, 인천상륙작전은 제2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 노르망디상륙작전과 견줄 수 있는 인류 전쟁사 중 매우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었다. 

따라서 이 3가지는 지리적, 역사적으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인천으로 끌어모을 수 있는 중요한 관광자원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최근 우리나라 국민이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관광이 어려워 짐에 따라 국내 관광상품을 개발해서 우리나라 국민께 인천의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인천이 가지고 있는 관광인프라는 너무나 많이 있지만, 몇 가지만 소개한다면,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차이나타운, 인천 하면 생각나는 월미도, 최근에 새롭게 개장한 소래포구, 절경과 비경을 가지고 있는 백령도를 비롯한 168개의 아름다운 섬 등이다. 

이런 자원을 활용해 국내관광품을 개발하고, 여기에 더불어 교육적 역사적 문화적인 요소가 포함된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이 인천으로 수학여행을 오도록 만들어 가겠다. 이런 관광상품의 홍보 및 판매는 전국의 17개 지역협회장과 논의하고 상호연계하는 전략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Q. 오랫동안 관광업에 종사하면서 현재 힘든 여행업계에 힘이 되는 한마디.

A. 코로나19 여파로 근 1년여 동안 유독 여행사 만이 매출 제로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데 여기에서 포기하면 안 되고 어떻게 든 버텨서 생존해야 한다. 지금 전국 여행업계의 큰 단체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지원금 확대 등 여행업계를 위해 정부와 협상 중이다. 

더불어 인천시관광협회도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머리를 맞대고 연구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빠른 시간 내에 강구하도록 하겠다. 

골리 깊으면 산도 높고, 돌은 갈수록 빛이 나고, 물은 흐를수록 깊어진다고 했다. 또한, 위기가 기회라는 말도 있듯이 용기를 가지고 조금만 버텨주시기 바란다. 


Q. 새롭게 출발하는 협회 회장으로서의 포부는?

A. 인천시관광협회는 인천시 관내 관광사업자들이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기반 조성과 함께 희망 속에서 일어설 수 있는 언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더불어 인천시관광협회장으로서의 최종 목표는 인천을 전 세계인들이 찾아오는 역사와 문화가 생동하는 창조적 해양관광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이는 인천시 관광사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도움과 모두가 절실하게 동참해야 이룰 수 있다. 

끝으로 그 지역 관광산업의 발전이 그 지역사회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인천시 관광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인천시민 여러분들이 도와주시기 바라며, 인천시관광협회도 지켜봐 주시고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세부 추진 배경 및 과정 

수도권 제일의 관광 도시인 인천에 기존의 협회 기능이 마비된 것은 지난 2015년부터이며, 5년이 지났다. 새로운 협회가 탄생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지난해 5월, 코로나19 소용돌이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을 때 인천에서는 멈춰있는 관광의 불씨를 지피기 위한 조용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협회 부재로 안 그래도 어려움에 봉착한 인천 관광업계는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그야말로 갈림길에 서게 됐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을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진 몇몇 뜻있는 업계 인사들이 모여 기존 협회의 해산 및 재건을 위한 절차를 추진하기 위한 모임을 결성하게 됐고, 그 선두에 표한주 회장이 앞장섰다. 


두 달 후인 7월, 인천시 관광사업자 대상 회원 유치와 임원선출을 해 회장 1명, 부회장 6명, 이사 8명, 회원 100명의 협회 재건을 위한 추진위가 본격 가동됐다. 


올 1월 4일 추진위는 새로운 협회 발기 창립총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하고, 총 136명의 회원 중 출석회원 6명, 비대면 위임 회원 93명 등 총 99명의 동의를 얻어 표한주 추진위원장을 회장으로 선임하고, 이임혁 수석부회장과 부회장 5명 등 총 7명의 임원진 구성을 마쳤다. 


지난 1월 22일 인천시로부터 정식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아 공식적으로 사단법인 인천시관광협회가 새롭게 탄생했으며, 지난 2월 1일 본격적인 출범식을 가졌다. 


사단법인 인천시관광협회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지역단체로 공식 등록됐으며, 현재 회원 수는 여행업 115개, 관광식당업 31개, 호텔업 30개 총 166개 업체가 회원사로 등록되어 있다. 협회 사무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능허대로165번길 29, 2층’에 위치해 있으며, 사무국에는 최명선 사무국장과 김기중 사업부장이 근무하고 있다.      

 

# (사)인천시관광협회 선포식 

지난 2월 1일 개최된 (사)인천시관광협회 선포식에서 표한주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5년간 활동을 멈추어 유명무실했던 관광협회를 재건하자는 여러분의 목소리에 힘을 얻어 시작했던 관광협회 재건작업이 약 10개월의 노력 끝에 설립됐으며, 여러분께 선포한다고 협회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표 회장은 작년 3월 코로나19가 전국의 관광산업을 초토화하기 시작할 무렵 인천시관광협회설립을 위한 추진위원장이란 중책을 맡고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무척 설렜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 후 일을 추진하면서 많은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좌절과 실패의 두려움에 망설이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변함없는 업계 여러분들의 성원과 격려 속에 오늘 이렇게 인천시관광협회를 새롭게 출범하게 되어 이 모든 성과와 기쁨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제 우리는 모두 한배를 타고 저 망망대해를 헤쳐 나가 행복의 나라로 가기 위해 생사고락을 같이해야 하며, 우리가 어떻게 어디로 가야 할지는 우리 스스로가 정해야 한다면서, 이제 시작으로 여러 회원사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표한주 (사)인천시관광협회 초대 회장 


# (사)인천시관광협회 표한주 회장은 누구인가?

새롭게 출발한 (사)인천시관광협회 초대 표한주 회장은 성균관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하면서 관광업계와 첫 인연을 맺었다. 


아시아나항공 경리부에서 시작해 아시아나항공 인천지점 개설에 참여해 인천 및 부천지역 여행사 여객영업, 아시아나항공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영업소장, 서울 강남지역 여행사 및 관공서 영업 등을 역임했다. 


2000년 아시아나항공을 퇴사한 표 회장은 한솔CSN 여행사업부 총괄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해외여행 패키지상품 개발 및 판매, 국내 최초 온라인여행사 홍보 및 마케팅업무 등을 맡은 후 2004년 여행사 ㈜표트래블센터를 서울시 광화문에 창업했다. 


이후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표 회장은 서울 시내 20개 상용여행사 사장단 모임인 아름회를 창단해 회장을 역임하며 중소여행사의 어려움을 대변하며 활동해 왔다.


이후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하나투어 전판점 및 법인전팜점 4호점 대리점 영업에 나섰으며, 2014년 인천시 남동구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법인명칭을 ㈜티켓투어로 변경해 인천에서의 활동을 본격화했다. 인천시 남동공단 경영자연합회 융합분과 회장, 인천테크노파크 클로벌 CEO 과정 8기 회장, 동국대학교 불교리더십 최고위과정 총원우회 홍보이사 등을 역임하며 대내외적인 활동도 활발히 펼쳐왔다.
   

#맺는 말

표한주 회장은 “어둠이 깊을수록 우리의 앞길을 인도해 줄 샛별은 더욱 밝게 보이고, 돌은 깎을수록 빛이 나고 흐를수록 깊어진다”라며, “골이 깊으면 산이 높듯이 우리 인천시 관광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오히려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관광업계가 반드시 본받아야 할, 그리고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를 꼭 한번 읽어 보기를 추천했다.

 


● 담쟁이 (시인/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인터뷰 = 사진‧글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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