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받은 항공기내 서비스가 궁금해? 그들의 전용기 '프라이빗 젯 서비스' 한국시장 본격 진출
2021-03-30 08:56:19 , 수정 : 2021-03-30 22:27:11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코로나19로 여행의 판도가 급변하며 한국 및 세계 여행시장은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트렌드는 보다 개인적, 안전하게 일정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존의 대다수의 낯선 이들과 가는 단체여행은 코로나19 이전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바이러스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한 프라이빗 전용·전세기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 우리나라의 부자와 명품시장 소비층이 트렌드세터로 나섰다. 세계와 비교해도 결코 뒤쳐지지 않는 수준으로 이들은 나를 위한 프라이빗한 여행에 프리미엄을 기꺼이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리 시장을 주목한다. 세계적인 전용·전세항공사 프라이빗 젯 서비스(Private Jet Services; PJS)도 최근 우리나라에 진출했다. 타이밍도 좋다. 세계적인 국산 아이돌 BTS(방탄소년단)가 미국 공연을 마치고 브라질로 갈 때 프라이빗 젯 서비스를 이용해 우리나라 럭셔리 고객들과 대중전파력이 강한 누리꾼들에게 화제를 불러 일으켰는데 절호의 시기에 한국지사가 등장한 셈이다.  

 

 

1987년 설립해 2019년까지 글로벌 항공사인 델타항공 GSA를 맡았던 델타에어에이전시는 올해부터 미국 최대 개인 전용기 전세 회사인 프라이빗 젯 서비스(Private Jet Services)의 한국지사를 맡으며 새출발을 알렸다.

 

PJS의 한국지사를 총괄하는 박희경 부장(델타에어에이전시)은 개인 전용기는 아직 한국에 생소한 분야지만 포스트 코로나를 바라보는 이때, 새로운 여행 카테고리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한국 업체들이 선보인 럭셔리 하이엔드 상품은 항공기 좌석 등급이나 호텔 성급을 평균 이상 올려놓은 수준에 그쳐왔고 진정한 럭셔리 여행 경험을 제공할 준비는 턱없이 부족하다."

 

박희경 부장은 "한국인을 위한 진정한 프라이빗 럭셔리 여행, 고객맞춤 여행 서비스를 고민하던 차에 전 세계 여행 시장 중 개인 전용기 전세 시장을 조사하고 공부를 해서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 하고 싶다는 생각에 PJS와 파트너십 계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와의 일문일답으로 PJS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기로 했다.

 

 

Q. 미국 최대 개인 전용기 전세 회사인 Private Jet Services의 한국 사무소를 맡았다. 소감과 각오를 듣고 싶다.

 

한국 여행 시장은 선진국 규모로 여행의 다양화가 진작 이루어졌어야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에 빠진 이 시기에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면서도 설렌다. 그 동안의 여행과 항공 업계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분들께 진정한 럭셔리, 고객 맞춤 서비스의 경험과 가치를 제공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Q. 코로나19 이전에도 기존 항공사가 취항하지 않는 지역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전세기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였다. 세계 프라이빗 전세기 시장의 규모를 알고 싶다.

 

프라이빗 제트기 시장은 2020년 150억 5000만 달러(전세기 시장 규모는 제외)로 평가된다. 2026년까지 시장규모는 약1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한 프라이빗 수요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다.

 

지역별로는 북미지역이 55%가 넘는 매출 점유율을 차지하며 프라이빗 제트 시장을 석권했고 향후 6년간 우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지역은 북미와 비교해서 10% 정도이고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도 항공 인프라 개발과 현대화를 위한 투자 증가로 인해 향후 6년 동안 6% 이상의 가장 빠른 CAGR(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지난 몇 년 동안 세계적으로 높은 순자산가치와 초고순자산가치가 크게 증가됐고 코로나 19로 인해 해당 부분은 더욱 증가될 것이다. 이로 인해 개인 여행의 수요를 창출하고, 개인 고객 맞춤 서비스가 강화된 프라이빗 제트기의 이용이 더욱 촉진될 예정이다.

 

한국 시장 역시 프라이빗 제트기 시장의 강자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며 성장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Private Jet Services 한국 대표를 맡고 있는 당사에서 수행할 것이다.

 

 

 

 

Q. 아직 우리나라에서 개인 전용기는 해외 유명인들의 전유물로 인식할만큼 생소하지 않나. 본격적인 영업활동 전에 이에 대한 부담도 있었을 것 같다. 현재까지 직접 체감한 시장의 반응은 어떠한가.

 

그간 미팅한 여행업계 및 고객 분들이 코로나 시대에 침체되어 있는 한국 여행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선사한다며 반겨주시고 차별화된 고객 맞춤 여행을 위한 도전을 응원해주셨다.

 

20석 이하의 소수 인원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제트기는 하이엔드, 럭셔리 서비스 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국내에서 인식하는 것처럼 일부 상류층이나 셀럽들만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반 항공기 또는 VIP 항공기는 VIP 고객들, MICE, 기업 출장, 학생 수요층, 대규모 이동이 있을 경우에는 여러 면에서 가성비가 뛰어난 서비스다.

 

 

Q. 한국에서도 프라이빗 전세기를 이용하는 수요가 있나. 국내 시장 이용 형태나 트렌드를 소개하기 위해서 주로 사용하는 수요층의 성격을 간략히 알려 달라. 

 

한국시장도 예상 외로 많은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핵심고객층은 기업(상용), MICE, 정부 연수 및 출장, 스포츠( 해외 원정 경기 및 전지 훈련), 학교, 엔터테인먼트( K Pop, K Drama, K Movie 등 공연, 현지 촬영 로케, 영화제, 각종 국제 시상제 참여), 공연 그리고 레저 맞춤 여행 (허니문, 가족여행) 이다. 대부분의 고객층이 무리없이 이용할 수 있다. 

 


▲PJS를 이용한 주요 고객들

 

 

Q. '프라이빗 제트 서비스' 이름이 마음에 와 닿는다. 동경하게 하는 PJS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나.

 

철저한 고객 맞춤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항공기부터 고객이 원하는 사이즈 및 출∙도착 공항, 시간, 동행인까지 여행의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항공 이용시보다 편리하면서도 특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사는 개인 전용기 회사 중 유일한 사내 안전 팀 보유 및 자체 안전 검증 시스템은 물론 계약과 동시에 위기를 대비한 플랜 B와 C 비상 대책 계획이 있다.

 

또한 한국의 모든 공항에서 전세계 어디든 이동이 가능한 데, 북한도 갈 수는 있다. 여기에 철저한 고객 프라이버시 유지, 고객 맞춤 기내식과 기내 인테리어도 가능하다. 복잡한 공항 수속 없이 전용 터미널을 통한 수속, 이동 시간은 최소화해 목적지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장하고, 추가 수화물 비용이 없으며, 일명 페리비용인 Deadhead 비용도 없다.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애완견과의 여행도 가능하다. 클리닉, 소독 비용만 부담하면 기내에 반입 가능한 마리 수에 제한이 없으며, 기내 좌석 수만큼 동반 가능하다.

 

그밖에 각국의 운항 허가 등 계약만 진행하면 나머지 절차는 PJS에서 원스톱서비스로 만족스러운 여정을 보낼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Q. 현재 기내 안전이나 방역에 대한 이슈가 제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부분에 대한 관리 절차나 체계도 알고 싶다.

 

PJS는 고객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기내 방역 및 안전 역시 기본으로 체계를 갖추고 있다. 프라이빗 제트기는 고객맞춤 서비스를 지향하다 보니 기내 환경도 불특정 다수와 함께 여행하는 일반 상업 항공사와는 확연히 다르다. 공항 출국도 전용공간을 이용한다. 고객이 일방적인 지시 받기보다는 친절하게 안내를 받고 고객 상황에 맞게 언제든지 자유롭게 탑승할 수 있다. 항상 항공 운영 센터에서 24시간 항공기를 모니터하고 비상 대책을 마련해두고 있다.

 


Q. 장차 한국시장에서 이루려는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한국 고객 분들에게 진정한 고객 맞춤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고 한국의 하이앤드, 럭셔리의 컨시어지 업체가 되고 싶다. 코로나 이후 프라이빗 제트기는 단지 부자들이나 셀럽들만 이용하는 서비스가 아니며 얼마든지 개인 맞춤 비행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한 한국 럭셔리 전용기 인바운드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 여행 시장의 다양성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다시 한번 전용기 시장에서 한국 시장의 위용을 떨치고 싶다.

 

 


Q. 그밖에 프라이빗 젯 서비스에 대해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우리의 슬로건인 'FOR THE LOVE OF FLIGHT'처럼 단순한 여행지로의 이동수단이 아닌 PJS와 만나는 순간부터 여행의 즐거움은 시작되며 진정한 고객 맞춤 특별서비스로 편안함을 제공해드릴 수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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