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도 눈이 번쩍 트일 고래 여행의 천국 ' 호주 '
2022-08-03 19:36:37 , 수정 : 2022-08-03 20:15:45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ENA 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드롬으로 주인공 우영우(박은빈)가 사랑하는 고래 역시 덩달아 인기가 높아졌다. 

'우영우'에게 고래는 외부와 소통의 실마리이자 자신의 세계를 가리키며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끊임없이 고래이야기를 하는 모습에서 사랑의 상징으로도 해석된다. 이는 곧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MZ 세대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국내에서는 관련 아이템의 소비로도 이어지고 있다. 

해안선 곳곳에서 매년 이동하는 여러 종류의 고래들을 관찰할 기회가 많은 호주 역시 재빠르게 트렌드에 편승하며 여행 스팟 추천에 나섰다. 

 


드워프밍크고래와 스노클링하기, 트로피칼 노스 퀸즈랜드 (출처-퀸즈랜드주 관광청)

 

호주의 경우 바다에서 발견되는 고래와 돌고래는 그 종류만 45개나 된다. 특히 남반구의 겨울을 포함한 5~11월에는 새끼를 낳기 위해 남극에서 따뜻한 호주 바다로 이동하는 고래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이에 호주관광청은 한국 여행객들에게 혹등 고래, 남방긴수염고래, 범고래, 드워프밍크고래 등 각 지역에서 경이로운 고래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는 장소들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우영우 최애 혹등 고래와 수영을? 브리즈번

 


브리즈번 웨일 왓칭, 브리즈번, 퀸즈랜드 (출처-브리즈번 마케팅)

 

매년 3만 마리가 넘는 혹등 고래가 남극을 출발해 호주 이스트 코스트를 따라 퀸즈랜드의 따뜻한 바다를 찾아 올라온다. 호주는 혹등 고래와 함께 수영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로 7월에서 10월 사이에 배를 타고 대양으로 나가면 거대하지만 온순한 성격의 고래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수컷이 부르는 구애의 노랫소리를 듣거나, 고래가 물살을 가르며 헤엄칠 때 바닷속에서 직접 느껴 보고, 배로 돌아와서는 뱃머리에서 물줄기를 뿜어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고래 천국 서호주

 


브레머 베이의 범고래, 서호주 (출처-키이스 라이트바디(Keith Lightbody))

 

서호주의 남해안은 고래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혹등 고래와 남방긴수염고래는 6월 초부터 오거스타의 플린더스 베이(Flinders Bay)에 출몰하며, 9월에는 던스보로의 지오그라프 베이(Geographe Bay)에서 희귀한 흰긴수염고래와 새끼 고래들이 큰돌고래와 어울리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남방긴수염고래는 남쪽으로 돌아가기 전 올버니의 베이를 은신처로 삼아 짝짓기를 하고 새끼를 낳는다. 올버니에서 동쪽으로 두 시간도 채 안 걸리는 곳에는 남반구에서 가장 큰 범고래 무리가 서식하는 브레머 베이가 있다.

 

신비함 가득한 고래 서식지 태즈매니아


혹등 고래와 함께 수영하기, 허비 베이, 퀸즈랜드 (출처-퀸즈랜드주 관광청)

 

태즈매니아의 이스트 코스트는 여전히 매년 이동하는 고래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분홍빛 화강암 절벽과 백사장이 있는 프레이시넷 반도에서는 혹등 고래와 남방긴수염고래가 그레이트 오이스터 베이의 바다를 헤엄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프레드릭 헨리 베이에서는 육지에서도 고래를 볼 수 있다. 남방긴수염고래와 혹등 고래는 대개 번식 장소로 가는 길에 이곳을 지나쳐 가지만, 가끔은 출산을 위해 태즈매니아 주변에 머무르기도 한다. 

호주의 한 전설에 따르면, 호주 가장 남쪽 태즈매니아 섬 호바트 교외의 타루나 지역 사람들은 더웬트강에 서식하는 수많은 고래 소리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한다. 19세기 고래잡이로 인해 개체 수가 많이 줄었지만 다시 회복되고 있다.

 

 

 

 

돌고래의 수도 시드니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150km 떨어져 있는 포트 스티븐스 지역에는 큰돌고래가 140마리 이상 서식하고 있어 호주의 ‘돌고래 수도’라고도 불린다. 만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돌고래 떼를 쉽게 볼 수 있어 돌고래와 수영하기가 이 지역의 큰 매력 중 하나다. 이런 이유 덕분에 고래를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크루즈 투어도 다양하다. 

 

단란한 고래 가족을 만날 수 있는 멜번

 


와일드라이프 코스트 크루즈, 필립 아일랜드, 빅토리아 (출처-빅토리아주 관광청)

 

멜번에서 차로 세 시간 거리에 있는 와남불의 로건스 비치 해안 가까이에서는 새끼 고래를 돌보는 남방긴수염고래를 볼 수 있다. 이 고래들은 몇 주 동안 머물며 새끼가 남극 바다로 돌아가는 긴 여정을 위한 힘을 기르도록 돕는다. 멜번 남쪽으로 90분 거리에 있는 필립 아일랜드에서도 고래를 볼 수 있다. 펭귄 관찰로도 유명한 이 섬에서는 고래도 볼 수 있다. 와일드라이프 코스트 크루즈에 승선해 섬 주변을 돌며 고래와 돌고래, 물개, 조류를 목격할 수 있다.

 

 

남방긴수염고래의 여유로운 유영을 볼 수 있는 애들레이드

 


남방긴수염고래, 헤드 오브 바이트, 남호주 (출처-남호주 관광청)

 

애들레이드 남쪽으로 80km 떨어진 빅터 하버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은 투명하고 푸른 호주의 바다를 즐기고, 매년 새끼를 낳기 위해 이곳을 찾는 거대한 남방긴수염고래를 구경하기 위해 해안가로 모여든다. 빅터 하버의 인카운터 베이 주변의 가파른 절벽 꼭대기에 서서 고래들이 잔잔한 물속에서 노니는 모습을 구경할 수도 있고, 투어를 예약해서 더 먼 바다에서 고래들이 새끼 고래와 함께 유영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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