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새해 카운트다운 즐기기, 비행기에서? 다시 열린 홍콩에서?
2022-12-30 17:26:21 , 수정 : 2022-12-30 17:28:50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해외여행이 본격 재개되면서 '어디에서 2023년 새해 카운트다운 추억을 남겨볼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에티하드항공과 홍콩을 주목해보자. 
 

에티하드항공, 특별 기내 카운트다운 행사


아랍에미리트의 국영 항공사, 에티하드항공(Etihad Airways)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기념해 특별한 기내 서비스를 마련했다. 에티하드항공은 운항 이래 처음으로, 2023년이 시작되는 순간 기내에 머물고 있을 탑승객들을 위한 특별 기내 서비스를 마련했다. 2022년에서 2023년 1월 1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기내에 머무는 모든 탑승객을 위해 새해 카운트다운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에티하드항공이 직접 제작한 새해맞이 선물을 증정한다.

 

특별 증정품은 특별 제작 고깔모자, 이벤트 안경, 기내 어메니티 등으로 구성했다. 새해 카운트다운 이벤트 직전에는 모든 탑승객에게 새해 기념 음료 또한 제공될 예정이다. 해당 이벤트는 에티하드항공이 매일 운항 중인 인천-아부다비 노선 포함, 미국, 영국, 캐나다, 레바논, 필리핀, 세이셸, 호주, 주요 유럽 노선들에서 제공된다.

 

탑승객들은 새해 기념 음료를 맛보며, 세계적인 수상 경력의 에티하드항공 기내 엔터테인먼트 ‘E-BOX’도 즐길 수 있다. 매년 이맘때면 생각나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 ‘나 홀로 집에(Home Alone)’와 같은 명작을 포함한 ‘홀리데이 영화’ 전용 채널과 함께, 연휴에 걸맞은 TV 프로그램과 음악 목록도 추가했다.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는 에티하드항공의 인천-아부다비 노선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에게 크리스마스 특별 메뉴가 기내식으로 제공되기도 했다. 특별 메뉴로는 다진 칠면조 요리를 얇게 썬 쇠고기로 감싸 익힌 ‘칠면조 룰라드(Turkey Roulade)’, 밤으로 만든 미국식 크리스마스 요리인 ‘체스트넛 스터핑(Chestnut Stuffing)’, 그리고 장작 모양의 초콜릿 크리스마스 케이크(Chocolate Yule Log)가 마련되었다. 

 

에티하드항공이 현재 매일 운항 중인 인천-아부다비 노선을 포함한 주요 노선에서 모두 제공될 이와 같은 연말연시 특별 기내 서비스는 올 겨울 연휴 기간 동안에만 약 150만 명의 탑승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에티하드항공이 제공하는 웹 체크인 서비스, 그리고 연결 공항에서의 수하물 셀프 체크인 서비스를 함께 활용한다면 항공기 탑승 절차 또한 대폭 간소화할 수 있다. 참고로, 한국인은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로 자유로운 출입국이 가능하다.

 

 

홍콩, 화려한 빅토리아하버 멀티미디어 쇼 

 

방역 완화 등 본격적인 외국인 맞이가 시작된 홍콩은 홍콩관광청(HKTB)이 주최하는 '2023 새해 카운트다운 축하 행사(Hong Kong New Year Countdown Celebrations)로 성대한 카운트다운을 즐길 예정이다. 

 

홍콩 빅토리아하버를 배경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2023년을 30초 남겨둔 시점에서 펼쳐지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이다. 홍콩 ‘빅토리아하버’의 스카이라인을 배경 삼아 바다, 하늘, 고층빌딩이 캔버스가 되는 빛의 마법을 10분간 펼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조명쇼는 스타 페리에 빛의 옷을 입히고, 고층건물에서 화려한 불꽃을 쏘아 올리는 등 유례없이 스펙터클한 새해맞이 행사로 진행된다. 

 

2023년 홍콩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의 막이 오르는 시각은 12월 31일 밤 11시 45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뉴뉴’의 라이브 연주, 세계대회 우승에 빛나는 줄넘기팀과 일본 타이코(Taiko) 그룹의 논버벌 공연이 축제장을 뜨겁게 달구면, 춤추는 불과 신나는 음악이 어우러진 3D 에니메이션이 카운트다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그리고 새해를 30초 남겨둔 시점, 홍콩컨벤션전시센터(HKCEC)의 외관이 거대한 시계 문자판으로 바뀌면서 본격적인 ‘심포니 오브 라이트쇼’의 막이 오른다. 

 

하버프론트에서 펼쳐지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 쇼’는 수많은 조명과 레이저, LED 스크린이 빚어내는 빛의 코러스에 웅장한 심포니 연주가 더해진 지상 최대의 멀티미디어 쇼다. 


2023 새해를 축하하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쇼’는 화려함에 화려함을 더하여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공개된다. 먼저 무빙 라이트가 반사해내는 불빛이 바다 위 ‘스타 페리’에 화려한 옷을 입힌다. 관객들은 컬러풀한 빛깔의 스타 페리가 침사추이와 완차이, 침사추이와 센트럴을 오가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신개념 불꽃놀이 파이로테크닉스(pyrotechnics)가 더욱 화려해 진 점도 눈에 띈다. 하버에 도열한 고층빌딩이 일제히 불꽃이 쏘아 올리면 밤하늘은 반짝이는 총천연색 불빛을 펼쳐놓은 극강의 아름다움으로 빛나고, 어둠 저편에서는 2023년 새해가 밝은 미소로 찾아온다. 파이로테크닉스에 참여하는 빌딩은 센트럴 프자라, 청콩센터, 차이나 준, 하버센터, 자딘하우스, 패시픽 플레이스 등 10개 건물이다. 

 

이예림 홍콩관광청 한국지사 홍보이사는 "지난해에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것처럼, 올해도 새해 카운트다운축제를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청자 수는 약 77만 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새해는 홍콩 빅토리아하버에서 펼쳐지는 빛의 마법을 감상하며 조금은 환상적으로 맞이해도 좋을 듯하다"라고 말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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