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골프의 발상지 '고베'··· 겨울 한국인 골퍼 급증 힘입어 4계절 골프 인프라 소개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기점으로 한국 직항노선 활성화 전망
2023-03-16 01:25:26 , 수정 : 2023-03-16 01:33:24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해외여행 빗장이 풀리자마자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 곳이 일본이다. 그중에서도 일본 골프여행지로 두각을 나타낸 곳이 효고현 고베(Kobe) 시다. 도심 인근 160여 개의 골프장과 인천, 김포, 대구, 김해, 제주, 무주 공항에서 간사이 공항으로 매일 52편의 항공기가 취항 중인 것도 고베 골프투어 열풍을 가능하게 한 요인이다. 
 

▲아리마 로열 골프 클럽

 

무엇보다도 고베(Kobe)시는 일본 골프의 ‘원류’로 불린다. 1903년 일본의 1호 골프클럽(9홀)이 고베시에 지어졌기 때문이다. 1년 내내 라운딩 할 수 있는 골프장도 1904년 고베에 처음 건설됐다. 골퍼들에게 고베시는 골프 성지 투어의 한 지역으로 인식된다. 

 

고베시 관광부는 한국 골퍼들에게 고베시에 있는 160여 개의 컨디션 좋은 골프장과 골프 스토리를 보다 더 전하고 싶다고 15일 설명회장에서 밝혔다. 

 

고베시 관광부는 한진투어(대표 조욱현)와 고베 효고 골프관광 설명회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3월15일 개최했다. 

 

 

켄이치 마에다 고베 관광부 팀장은 “고베에는 르코산을 넘으면 160여 개 골프장이 있다. 주로 르코산을 넘으면 보이는데, 고베에서는 도시에서 숙박하기 때문에 아무리 먼 골프장도 1시간 이내면 차로 이동 가능하다. 그런 곳이 100여 개나 있다”고 말했다. 

 

▲고베시 주요 골프장 위치_ 한진투어 제공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한국 직항편 운항이 활발하지 않았던 고베 국제공항은 2025년을 기점으로 한국과의 노선 개설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2025년 오사카시에서 ‘오사카·간사이 세계 박람회’(World Expo)를 개최하며, 고베 국제공항에서 한국을 연결하는 부정기(차터)가 운항될 예정이고 2030년에는 정기편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에다 팀장은 “고베시 옆에 있는 오사카에서 엑스포를 개최하며 고베 관광객 및 골프 관광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켄이치 마에다 고베 관광부 팀장(오른쪽)과 조욱현 한진투어 대표(왼쪽), 유키 하토 고베 관광부 대리(중앙)가 화이팅을 외치며 포즈를 취했다. 

 

유키 하토 고베 관광부 대리는 “고베는 골프장 시설 외에도 명성이 자자한 아리마온천이 있다. 요코하마, 나가사키와 함께 ‘일본 3대 야경’으로 손꼽히는 ‘고베 및 오사카 야경’과 18세기 유럽풍 건축물이 문화재로 보존해 있는 기타노 이진칸, 고베 시청 전망대, 일본 전통 건축물 등 볼거리도 많다. 다이마루백화점, 한큐백화점 등 쇼핑시설과 철판구이, 커피, 와규 등 미식여행지로도 일품이다”라고 소개했다. 

 

조욱현 한진투어 대표는 “고베시내에서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골프장이 100여 개가 있다. 일본 전역에서 단위면적당 골프장 입지는 고베시가 가장 많을 것이다. 고베시에서는 부킹이 어려운 골프장이 없다는 얘기”라며, “연간 JLPGA를 3번, JPGA대회 2번을 고베시에서 개최할 정도로 골프 인프라는 일본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고베 골프투어의 강점_ 한진투어 제공

 

이어 조 대표는 “한진투어는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라운딩 할 수 있는 골프장이 있어 4계절 라운딩이 가능한 상품이 고베 골프투어”라며 "특히 골프와 쇼핑, 먹거리, 천연온천, 관광 등 시티 타운 골프투어가 가능하다. 한국의 여행사들이 고베의 쾌적한 골프 인프라와 MK택시를 이용해 프라이빗 송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베 골프투어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을 많이 모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우형 에어부산 서울여객지점장은 저비용항공사로서 23kg 수하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부산이 골프투어객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베 관광부는 한국인 골프투어 활성화를 위해 10명 이상의 단체를 송객하는 여행사에 지원금을 주는 방안 및 다양한 프로모션과 홍보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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