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섬들 중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하는 당신에게
2019 하와이 섬들과 썸타는 여행 기술
2018-12-17 00:28:05 , 수정 : 2018-12-18 20:45:45 | 김세희 에디터

[티티엘뉴스] 손은 시리고, 입김은 하얗고. 따스한 와이키키 해변의 햇볕이 그리운 겨울이다. 꿈에서 반짝이던 ‘와이키키’는 하와이의 6개 섬 중 어디에 있는 걸까. ‘호놀룰루 국제공항’을 품고 있는 ‘오아후 섬’을 가리킨다. 사실 하와이 제도는 1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졌는데, 우리가 알고있는 ‘하와이’는 ‘오아후, 마우이, 카우아이, 몰로카이, 라나이, 빅 아일랜드’의 6개 섬을 포함한다.

 

▲ 하와이안항공은 유일하게 인천-호놀룰루-이웃섬을 운항한다. ⓒ Hawaiian Airlines

 

“오아후만 다녀왔어. 다른 섬들도 좋다던데.

다시 간다면 오아후의 이웃 섬들을 가볼 거야.”


 
오아후 섬의 와이키키 해변만 해도 이토록 빛나는데, 하와이 다른 섬들은 얼마나 순수하고 신비로울까. 가본 이들은 ‘직감’을 안고 돌아와 사람들에게 ‘예감’을 흩뿌린다. 씨앗이 되어버린 그들의 미련은 누군가에게 심어져 오아후 곁의 이웃 섬을 바라보게 만든다.

 

▲ Maui - Ho‘okipa Beach ⓒ 마우이 관광청(Maui Visitors & Convention Bureau)

 

로맨틱 허니문, 마우이 섬

 

‘하와이 속의 유럽’이라고 할 만큼 평화롭고 고급스러운 여행지로, 허니문 여행자들은 요즘 오아후와 함께 마우이에서 낭만을 즐긴다. 녹음이 우거진 산맥, 아담하고 매력적인 마을, 유서깊은 문화 유적지, 럭셔리 리조트 등 시간가는 줄 모르고 섬을 즐기는 자유로움은 청춘과 닮아있다. 제시카 알바, 빌 게이츠와 같은 셀러브리티에게 매우 익숙한 섬이기도 하다.

 

▲  Maui - Kapalua ⓒ 마우이 관광청(Maui Visitors & Convention Bureau)

 

마우이 섬의 머리 부분에 왕관처럼 자리잡은 카팔루아 지역. 한국의 김남주, 김승우 부부 등 연예인들의 허니문으로 잘 알려진 최고급 리조트 리츠칼튼 카팔루아와 카팔루아 베이 호텔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 주변으로 그림같이 아름다운 카팔루아 골프빌라 콘도들이 자리하고 있다. 옛 하와이 왕실 놀이터였던 카아나팔리(Kāʻanapali)도 쉐라톤, 하얏트, 아웃리거 등 유명 호텔과 리조트가 몰려있는 대규모 단지로서, 골프 챔피언십 경기로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  Maui - Lāhainā ⓒ 마우이 관광청(Maui Visitors & Convention Bureau)

 

1845년 호놀룰루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하와이의 옛 수도로, 한때는 하와이 역사의 중심지였던 곳, 라하이나(Lāhainā). 고래잡이 어부들의 생활과 선교들의 애환이 담긴 라하이나 곳곳에서 작은 역사의 현장을 느껴볼 수 있다. 라하이나 항구의 100살이 넘은 반얀트리(보리수 나무) 주위 프런트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아트 갤러리와 레스토랑이 형성되어 있으며, 디너쇼 보트, 고래 관광 보트들이 줄지어 있는 바닷가에서 색다른 분위기를 가진 항구와 타운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  Maui - Molokini ⓒ 마우이 관광청(Maui Visitors & Convention Bureau)

 

호놀루아만과 분화구가 바다에 가라앉은 ‘몰로키니’에서 최상의 스노클링을 즐기고, 67km에 이르는 모래사장을 걸으며, 할레아칼라 분화구에서 일출과 함께 하이킹을 하는 것도 좋지만, 푸른 초원지대에서 말을 타보는 것도 이색적이다. 2월 한 달 동안은 마우이 전역에서 ‘고래 축제’가 열리는데 혹등고래가 튀어 오르는 모습을 포착하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마우이는 카훌루이 공항(OGG)을 이용하며,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영업한다.

 

영화 ‘쥬라기 공원’의 촬영지, 카우아이 섬

 

하와이 제도의 최북단에 위치한 카우아이는 ‘와이알레알레 산(1570m)' 덕분에 전체가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져 ’정원의 섬‘이라고 불린다. ’쥬라기 공원‘의 실제 촬영지인 ’와이메아 캐년‘의 절경은 태평양의 그랜드 캐니언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역시 헬리콥터를 타고 즐겨야 좋다.

 

▲ Kauai - Waimea Canyon ⓒ Hawai‘i Tourism Authority

 

 

540번 도로를 달리다보면, 카우아이 남부에 드넓은 ‘하우아이 커피 컴퍼니(Kaua'i Coffee Company)’ 소유의 커피농장이 나타난다. 하와이에서 가장 큰 커피밭을 가진 곳으로 커피 제조 방법부터 시음까지 미각을 일깨우는 체험이 가능하다. 카우아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브런치를 ‘게이로즈 앳 킬로하나(Gaylord's at Kilohana)’에서 로컬 맥주와 함께 즐겨보도록 한다. 카우아이는 리후에 공항(LIH)을 이용하며,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한다.

 

▲ Kauai - Kaua'i Coffee Company ⓒ Hawai‘i Tourism Authority

 

 

지난 9월부터 재개장한 화산 국립공원, 하와이 아일랜드(빅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제주도의 8배나 되는 큰 규모로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로 휴장했던 하와이 화산국립공원은 지난 9월 22일부터 135일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JTBC <뭉쳐야 뜬다, 시즌1>의 멤버들이 입을 다물지 못했던 화산 헬리콥터 투어를 비롯해 렌터카로 11마일에 이르는 순환도로 ‘크레이터 림 드라이브(Crater Rim Drive)’를 따라가면서 지도에 표시된 부분에 내려 관람하는 것도 추천한다.

 

▲ Hawaii Island - Volcano Helicopter Tour ⓒ Hawai‘i Tourism Authority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카다미아 땅콩은 이곳의 특산물로, 특히 코나 커피는 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 예멘의 모카와 더불어 세계 3대 커피로 인정받는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커피 재배가 가능한 하와이에서 나는 커피로 ‘코나 지역’ 이름을 딴 것이다. 생산량이 많지 않아 다소 비싼 만큼 귀한 품종이다. 10-11월경에는 코나 지역에서 커피 페스티벌이 열러 품평회를 통해 최고의 커피를 가린다. 빅 아일랜드는 힐로(ITO)와 코나(KOA) 공항을 이용한다. 두 공항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영업한다.

 

▲ Hawaii Island - Kona Coffee ⓒ Hawai‘i Tourism Authority

 

하와이의 심장, 오아후 섬에서 이웃섬 가기

 

서핑, 트래킹, 크루즈, 골프, 쇼핑, 축제 등 원하는 모든 것이 가능한 하와이의 심장, 오아후. 이웃하는 섬들은 이곳 호놀룰루 공항에서 연결된다. 인천-호놀룰루-이웃섬을 이어주는 유일한 항공편인 하와이안 항공은 하루 평균 약 170편의 주내선으로 6개의 주요 섬들을 운항한다. 호놀룰루를 거쳐 이웃섬을 방문하는 승객들은 주내선 이용 시 무료로 2개의 수하물을 위탁할 수 있다.

 

▲ 하와이안항공 승무원 유니폼은 '알로하 스피릿'의 철학을 담고 있다.  ⓒ Hawaiian Airlines

 

호놀룰루 공항에서 수하물을 찾은 후 다시 위탁 절차를 거쳐야 하는 하와이 주내 구간 규정이 있는 만큼, 편리한 환승을 돕고 있으며, 호놀룰루에서 무료 스탑오버가 가능해 다양한 플랜을 세울 수 있다.

 

▲ 음료 서비스 중인 하와이안항공 승무원 ⓒ Hawaiian Airlines

 

겨울 성수기 기간(1월 14일 - 2월 6일) 동안에는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매일 운항하며, 전 좌석에 라이플랫(Lie-flat)이 도입된 프리미엄 캐빈은 별을 따라 길을 찾던 폴리네시안 사람들의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프리미엄 캐빈은 2-2-2 배열로 가족, 신혼부부, 레저 여행객들에게 최적화되어 있다.

 

▲ 하와이안항공 프리미엄 캐빈 ⓒ Hawaiian Airlines

 

리앤웡(Lee Anne Wong) 셰프는 하와이안항공 기내식 책임자로서 <탑 셰프(Top Chef) 시즌 1>에 출연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정창욱 셰프와 협업한 하와이안항공 인천-호놀룰루 구간 기내식은 취향과 선호도를 반영해 6개월 간격으로 업데이트 된다. 

 

자료 제공 및 협조 = 하와이안항공, 하와이관광청, 마우이관광청

김세희 에디터 sayzi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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