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과 함께 체험하는 이색 여행 에어비앤비 어드벤처 론칭
2019-06-15 00:49:56 , 수정 : 2019-06-15 10:59:36 | 강지운 기자

[티티엘뉴스] 체험을 중심으로 여행을 즐기는 어드벤처 여행의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여행어드벤처여행업협회(Adventure Travel Trade Association 이하 ATTA)는 2017년 전 세계 어드벤처 여행시장 규모를 2012년 대비 21% 성장한 6830억 달러(USD)로 추산했다. 이러한 여행객들 패턴 변화에 에어비앤비(Airbnb)가 어드벤처 서비스를 선보이며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콜로라도 절벽 캠핑(사진제공: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 어드벤처는 에어비앤비의 개별여행 서비스인 '트립'의 기능을 확장했다. 이전 에어비앤비 트립을 통해 개별적인 여행 상품을 이용하더라도 숙소, 식사 등을 따로 준비해야 하는데 에어비앤비 어드벤처를 이용하면 숙소, 식사, 액티비티 등을 포함한 여행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에어비앤비 어드벤처를 공개하면서 200개의 어드벤처를 공개했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프리카 부족 전사들과 사자 추적 △아마존 정글 탐험 트레킹 △광활한 미서부에서 카우보이의 삶 체험하기 △요르단의 고대 문명을 만나는 트레킹 △외계인의 흔적을 찾아가는 미 남서부 투어 △콜로라도 절벽 캠핑 △스웨덴의 섬에서 즐기는 카약 등 지역의 특색을 담은 소규모 여행으로 구성됐다. 어드벤처의 경우 79달러(USD) 정도의 1박 여행부터 약 5000달러(USD) 정도의 10일 트레킹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됐다.

 

에어비앤비 어드벤처를 이용하면 현지 전문가가 안내하는 12명 정도의 소규모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에어비앤비 어드벤처는 △혼자 접근하기 어려운 대자연 △지역 커뮤니티 △액티비티 △음식 △농장 체험 △캠핑 △음악 등 다양한 어드벤처로 구성했다. 어드벤처는 일정한 품질 및 안전 기준을 충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데, 이를 위해 에어비앤비는 ATTA에서 어드벤처 여행에 관련한 안전 및 모범사례에 대해 조언을 받아 어드벤처에 반영했다. 

 

 

▲에어비앤비 어드벤처 런칭 영상

 

조셉 자데 에어비앤비 트립 부문 부사장은 "에어비앤비 어드벤처를 통해 삶을 변화시킬 감동적이고 잊지 못할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여행을 통해 잠시나마 일상을 벗어나 디지털 화면을 멀리한다는 점에서는 기존의 에어비앤비 트립과 비슷하지만, 몇 시간만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닌 특정 기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장소에서 익숙한 영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에 완전히 몰입하고 도전하는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림픽 국립 공원의 숨은 절경을 만나는 침묵의 하이킹

 

에어비앤비 어드벤처 론칭과 더불어 공개된 200개의 어드벤처 중 80일간의 세계 일주가 눈에 띈다. 프랑스 유명 소설가 ‘쥘 베른’이 150여 년 전에 지은 소설 <80일간의 세계 일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어드벤처이다. 이 어드벤처는 전 세계 6대륙, 18개국, 2개 대양, 5개 바다를 비행기, 기차, 보트, 열기구 등을 포함한 8가지 교통수단을 이용해 전 세계를 여행한다. 18개국에는 △영국 △루마니아(트란실바니아) △우즈베키스탄(실크로드) △이집트 △요르단 △에티오피아 △케냐 △네팔 △부탄 △태국 △중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미국 △에콰도르 △칠레 △아이슬란드 등이 포함된다.

 

80일간의 세계 일주에 참여하면 소설의 주인공 필리스 포그처럼 영국 런던에서 세계 일주를 시작하는데, 세계 일주 어드벤처는 2019년 9월 1일에 출발할 예정이다. 이 어드벤처를 통해 빙하와 화산 같은 독특한 자연환경과 산과 사막을 지나 바다로 이동하는 경험을 하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

 

▲80일간의 세계일주에 포함된 열기구

 

80일간의 세계 일주에 참여한 여행객은 나이로비에 사는 신비한 코끼리 가수, 루마니아의 트란실바니아에서 만나는 드라큘라 전문가, 중국의 대나무 공예가 커뮤니티 등 목적지마다 현지 커뮤니티와 현지 전문가를 만나게 된다. 18 개국을 여행하며 △부탄의 의학 및 신화 탐구 △일본 오사카 근처의 사무라이 순례 △뉴욕과 홍콩 도심의 불빛 등 각 나라의 문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광활한 미 서부에서 카우보이의 삶 체험하기

  
조셉 자데 에어비앤비 트립 부문 부사장은 "필리스 포그의 ‘80일간의 세계 일주’에서 영감을 받은 에어비앤비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어드벤처 런칭을 기념하고, 게스트들이 어드벤처를 복합적으로 즐길 수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전 세계 다양한 지역 사회에서 발견할 수 있는 놀라운 상상력 덕분에 여러 국가와 자연 풍경, 문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이번 세계 일주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 가능한 어드벤처가 지향하는 바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6월 20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다른 어드벤처처럼 현지 전문가가 모든 숙박, 식사 및 액티비티를 제공한다. 어드벤처에는 목적지 간 교통편과 비자도 포함된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연말까지 더 다양한 어드벤처를 추가할 예정이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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