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하면 역시 '단풍국' 올 가을 캐나다 단풍에 빠져볼까
2019-08-05 14:51:00 , 수정 : 2019-08-05 15:07:25 | 강지운 에디터

[티티엘뉴스] 무더위와 기습적인 폭우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어느 때보다 붉게 물든 단풍이 그리워진다. 우리나라의 단풍도 아름답지만, 단풍 하면 빠질 수 없는 나라가 바로 캐나다(Canada)이다. 어찌나 유명한지 단풍국이라는 별칭까지 가지고 있을 정도이다. 미국 동부와 캐나다 동부 지역 단풍 시즌은 9월 말부터 11월 초이다. 관광객들도 이 시기에 단풍을 즐기러 캐나다를 찾는다. 특히 캐나다 동부 지역의 나이아가라 폭포부터 퀘백 시티(Québec)까지 이어진 약 800km의 ‘메이플 로드(Maple Road)’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단풍으로 유명하다. 이번 가을 국내 말고 색다른 단풍을 느껴보고 싶다면 캐나다와 미국으로 떠나보자.

 


▲ 세인트로렌스 강

 

 

메이플 로드가 시작하고 끝나는 도시인 퀘백시티는 퀘백주의 주도로 캐나다 동부에 있는 항구도시이다. 10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프랑스의 지배를 받아서 퀘백시티 곳곳에 프랑스의 흔적이 남아 있어 ‘작은 프랑스’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퀘백시티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장소는 세인트로렌스 강 인근이다. 단풍 숲 주변으로 아름다운 세인트로렌스 강이 흐르며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잔잔히 흐르는 수면 위로 알록달록한 단풍이 비춰지는 모습과 프랑스 느낌이 남아 있는 건물을 둘러보면 퀘백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

 

퀘백시티는 단풍 이외에도 둘러볼 곳이 많다. 퀘백 시티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아름답고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 샤또 프론트낙 호텔(Fairmont Le Château Frontenac)은 퀘백시티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성곽에 있어 마치 프랑스 고성 같은 느낌이 든다. 르네상스 양식의 청동지붕과 붉은 벽돌로 지은 호텔은 역사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샤또 프론트낙 호텔이 어딘가 익숙할 수 있다. 이 호텔은 드라마 <도깨비>에 주요 장면에 나와 우리에게 더 익숙한 곳이다. 샤또 프론트낙과 세인트 로렌스 강변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뒤프랭 테라스도 꼭 가보자. 뒤프랭 테라스에서는 도깨비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곳이고 환생한 지은탁이 도깨비를 찾아 돌아온 곳이다.

 

▲ 나이아가라 폭포

 

퀘백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캐나다 여행의 백미 나이아가라 폭포를 만날 수 있다. 나이아가라는 원주민어로 ‘천둥소리를 내는 물기둥’이라는 뜻이다. 높이가 55m 폭은 671m에 이르며, 초당 7000톤의 물이 흘러내린다. 웅장하게 쏟아지는 폭포 뒤로 울긋불긋 물든 단풍이 조화롭게 어울리며 절경을 보여준다.

 

퀘백 시티의 단풍이 아기자기한 느낌이라면 몬트리올(Montreal)의 단풍은 웅장한 느낌이다.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몬트리올은 유럽과 캐나다 각지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몬트리올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성요셉 성당과 노트르담 대성당 등 아름다운 건축물이 남아 있다. 몬트리올 북쪽에 있는 로렌시아 고원은 몬트리올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많은 단풍 여행객이 꼭 찾는 지역이기도 하다.

 

고원과 아름다운 건축물에서 즐기는 단풍도 좋지만, 협곡을 물들인 단풍의 모습도 아름답다. 수생마리(Sault Ste Marie) 단풍기차를 타면 열차를 타고 아름다운 단풍 협곡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수생마리는 온타리오주에 있는 작은 도시이지만,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단풍으로 가득 물든 협곡 사이를 달리면서 호수에 비친 기차와 단풍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단풍 속에 포근하게 안긴 느낌이 든다.

 

토론토에서는 호수 위에서 단풍을 즐길 수 있다. 그레이븐허스트 증기유람선은 무려 150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이 증기유람선을 타면 울긋불긋 물든 단풍나무와 호수 그리고 아기자기한 별장을 볼 수 있다. 증기 유람선은 빠른 속도로 움직이지 않아 오히려 느긋하게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증기유람선 내부는 클래식한 모습으로 꾸며져 마치 18세기나 19세기 프랑스 귀족이 된 느낌이 들기도 한다.

 


▲ 앨곤퀸주립공원

 

앨곤퀸주립공원은 캐나다의 대자연이 단풍으로 물든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캐나다 조지아 만과 오타와 강 중간에 있는 공원으로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주립공원이다. 공원에는 2400개 이상의 호수가 있으며 1200km를 흐르는 거대한 강이 흐르고 있다. 강과 호수에 비친 알록달록한 단풍이 푸른 하늘과 강이 끝없이 펼쳐지는 대자연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름다운 단풍은 국경을 넘어 미국까지 이어진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도 단풍으로 물드는데 뉴스나 영화에 나온 멋진 건물들이 단풍과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국 백악관과 국회의사당,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유명한 건축물 뒤로 울긋불긋한 단풍이 함께 펼쳐지는 모습이 아름답다. 워싱턴에서 가까운 뉴욕도 단풍으로 물드는데, 뉴욕의 랜드마크인 자유의 여신상이 청명한 가을 하늘에 어우러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뉴욕의 또 다른 랜드마크인 센트럴파크에서는 높은 고층 빌딩과 함께 붉게 물든 단풍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다. 뉴욕은 타임스퀘어, 증권가, 쇼핑 등 단풍 외에도 다양한 명소를 구경할 수 있다.

 

롯데관광에서는 캐나다와 미국의 단풍 시즌인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가을 메이플 여행을 진행한다. 캐나다 메이플 로드에 있는 퀘백시티, 몬트리올, 수생마리, 토론토, 앨곤퀸주립공원 등 단풍이 아름다운 도시를 여행하며, 미국의 워싱턴과 뉴욕을 방문해 유명한 랜드마크가 단풍과 어울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상품가는 2,472,000원부터 더 자세한 내용은 롯데관광 홈페이지나 롯데관광 미주팀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강지운 에디터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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