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남미
2019-09-30 13:45:13 , 수정 : 2019-09-30 14:47:20 | 강지운 에디터

[티티엘뉴스] 우리나라에서 지구 반대편인 남미는 먼 거리만큼 살면서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이다. 지구 반대편이라는 말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는 남미이다. 브라질, 페루, 칠레 등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름이지만 그 중에서 가장 친근한 나라는 페루가 아닐까. 신비한 잉카 문명의 이야기가 있는 마추피추와 잉카 문명에 대한 호기심으로 많은 여행객이 페루를 찾지만, 남미는 페루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매력적인 여행지가 있다. 한 번쯤 남미를 여행하고 싶다면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 모레노 빙하, 우유니 소금사막 등 다양한 남미의 매력에 빠져보자.

 


▲ 페리토 모레노 빙하(Perito Moreno Glacier)

 

남미 하면 열정과 삼바의 나라 브라질이 떠올라 남미에도 빙하가 있나? 라는 의심이 들지만 세상 어느 곳보다도 매력적인 빙하를 만날 수 있다. 남미 아르헨티나 로스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에 있는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투명하고 푸른빛이 감도는 얼음벽이 이어지는 매력적인 빙하이다. 하늘 높은지 모르고 치솟은 빙하의 봉우리가 눈앞을 가득 채운다. 거대한 빙하의 규모 덕분에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보러 가는 중에도 빙하가 보였지만,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빙하 전망대에 올라야 한다. 전망대에서는 빙하 주변의 온도가 높아 빙하가 무너지는 붕락을 볼 수 있는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빙하가 무너지면 전망대는 마치 스포츠 경기에서 득점한 선수를 응원하는 응원단의 탄성 같은 소리가 함께 들린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가 녹아내리는 모습을 보면 이 빙하는 오래 볼 수는 없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지만, 오히려 모레노 빙하의 크기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한다. 활발히 녹아내리고 다시 커지는 빙하지만 빙하가 안정적인 지역에서는 빙하 위를 걸어볼 수도 있다. 안정적인 지역이지만 미끄럽기 때문에 신발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아이젠을 꼭 신어야 한다. 짧은 빙하 트레킹을 마치고 마시는 한 잔의 위스키는 몸을 따듯하게 해준다.

 


▲ 우유니 사막(Salar de Uyuni)

 

활기 넘치는 페리토 모레노 빙하만큼 독특한 남미의 색을 볼 수 있는 곳은 우유니 사막이다.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에 들어서면 끝없이 펼쳐진 새하얀 경치를 볼 수 있는데, 이 우유니 사막을 덮고 있는 하얀색의 정체는 바로 소금이다. 최소 100억 톤의 소금이 우유니 사막에 매장됐다고 한다. 우기에는 우유니 사막에 빗물이 고여 마치 거대한 거울에 하늘이 담긴 듯한 느낌을 받는다. 멋진 경치를 보면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게 되는데, 우유니 사막에서는 드론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는 찍을 수 없는 독특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우유니 사막을 둘러보고 사막 근처에 호텔로 이동했는데, 이 호텔의 모든 객실과 침대를 소금으로 만들었다. 낯선 느낌과 신비한 기분이 함께 든다.

 

 

남미의 다른 나라인 볼리비아에서는 달을 만나보자. 볼리비아의 라파즈에서는 ‘달의 계곡’이 있다. 달 탐사에서 찍어온 사진과 비슷한 모습이라 ‘달의 계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딱딱한 진흙이 바람으로 깎이면서 독특한 지형을 만들어 냈다. 멀리서 볼 때 독특한 모습 때문에 오르내리기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힘들지 않고 마치 달을 탐사하는 듯한 신기한 기분이 든다.

 

남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나라가 있다면 바로 페루와 브라질이다. 먼저 페루로 떠나보자. 페루 중남부에 있는 쿠스코는 안데스산맥 사이에 있는 고산도시로 ‘배꼽’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 마추픽추


잉카인들은 배꼽이 몸의 가운데에 있어서 ‘중심’이라고 생각해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배꼽’이라는 쿠스코는 잉카인에게는 세계와 우주의 중심인 도시이다. 그만큼 잉카인들이 남긴 유적도 많이 남아 있다. 쿠스코에서 먼저 찾은 곳은 쿠스코 시내에 있는 산토도밍고 성당이다. 산토도밍고 성당의 다른 이름은 태양의 신전이라는 코리칸차이다. 산토도밍고 성당이 있던 자리는 원래 잉카제국 태양의 신전인 코리칸차가 있던 자리인데, 스페인 정복자들은 코리칸차 안에 있는 황금을 모두 빼내 가고 그 위에 성당을 지었다. 이때 일부 코리칸차의 석벽이 남았다. 이후 지진으로 산토도밍고 성당 일부가 무너졌지만, 코리칸차의 석벽은 무너지지 않아서 잉카제국의 뛰어난 건축술을 엿볼 수 있다. 잉카제국의 건축술은 12각의 돌에서도 볼 수 있다. 잉카제국이 왜 이 석벽을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석벽 사이는 빈틈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다듬은 돌을 쌓았다. 쿠스코와 함께 잉카제국 하면 떠오르는 곳이 마추피추이다. 마추피추는 ‘공중도시’라는 별명처럼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야 도착할 수 있다. 마추피추로 가는 길은 힘겹지만 마추피추에 도착하면 사진으로만 보던 마추피추 모습에 감탄하게 된다. 언제, 왜 마추피추를 지었는지, 왜 갑자기 잉카인들이 사라졌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높은 산 속에 꽤 규모가 큰 도시를 만든 잉카인들의 기술이 놀랍다.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

 

남미에서 마지막으로 둘러볼 여행지는 열정의 나라 브라질이다. 브라질 하면 열정 넘치는 삼바 페스티벌이 먼저 생각나지만 삼바만큼 유명한 조각상이 바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다. 할리우드 재난 영화나 SF영화에 보면 항상 부서지는 예수상이 나오는데, 영화에서 수없이 무너진 그 예수상이 리우데자네이루 코르코바도 언덕에 서 있다. 코르코바도 언덕에 올라도 한참을 고개를 들어 봐야 할 정도로 규모가 큰 예수상은 세계 3대 아름다운 항구로 꼽히는 리오를 내려다보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는 자연과 인공의 아름다움이 잘 어우러진 항구 도시로 201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도시인데, 코르코바도 언덕에서 리오를 보면 왜 세계문화유산에 올랐는지 알 수 있을 정도이다. 코르코바도 언덕에서 보는 리오도 매력 있지만, 코르코바도 언덕 맞은편에 있는 슈거로프 봉우리에서 보는 리오도 다른 각도에서 리오를 볼 수 있어 인기 있는 곳이다. 슈거로프 봉우리는 빵처럼 생겼다고 해서 ‘빵산’이라는 귀여운 별명을 갖고 있다. 별명을 듣고 나니 정말 빵이 우뚝 서 있는 것처럼 보였다. 리우데자네루가 3대 아름다운 항구라면 3대 폭포로 꼽히는 폭포도 브라질에 있다. 3대 폭포로 유명한 브라질의 폭포는 바로 이과수 폭포인데, 이과수강을 따라 270여 개의 폭포가 이어져 있는데, 이과수 강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을 따라 흘러 같은 강을 다른 나라에서 다른 각도로 볼 수 있다. 이과수 폭포의 웅장한 규모를 바라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멋진 경험이지만 이왕이면 보트를 타고 이과수를 즐겨보자. 이과수 국립 공원에서는 보트를 타고 폭포 바로 앞까지 다가갈 수 있는데, 사방으로 쏟아지는 폭포수에 주변을 분간하기도 어렵다. 그래도 이과수 폭포를 맞아봤다는 경험만큼은 두고두고 자랑거리가 될 듯하다.

 

롯데관광에서는 페루·볼리비아·브라질·아르헨티나를 포함한 남미 4개국의 핵심 관광지만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 15일 상품을 준비했다. 남미의 역사를 간직한 잉카 문명부터 자연의 위대함을 몸소 느낄 수 있는 빙하체험까지 포함한 여행 일정으로 남미를 여행한다. 다른 남미 여행 상품과 달리 이번 겨울 빙하 위를 트레킹할 수 있는 ‘칼라파테’를 여행할 수 있다. 롯데관광의 남미 여행은 10명부터 출발하며 출발할 때 인솔자가 동행한다. 노쇼핑, 노옵션 상품으로 추가 비용 없이 오롯이 여행에 집중할 수 있다. 롯데관광의 남미 여행은 2019년 11월부터 2020년 03월까지 판매하며 상품가는 996만 원부터다. 항공편은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을 이용하며, 10월31일까지 완납하시는 고객에 1인 7%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롯데관광 홈페이지 또는 미주팀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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