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입국 금지국 증가 추세··· 미국도 여행경보 2단계 격상
2020-02-24 01:26:21 , 수정 : 2020-02-24 01:42:47 | 김종윤 기자

[티티엘뉴스] 이스라엘이 2월 22일 오후 7시 30분쯤 텔아비브에 도착한 대한항공 KE957편에 탑승한 한국인 약 130명을 돌려보내는 등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등 세계에서 한국인 또는 한국에서 자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또는 입국 절차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요르단 정부는 2월 23일(현지 시간) 코로나19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외교부가 2월 23일 18시 기준으로 다음과 같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세계에서 한국인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을 보고한 자료와 요르단 정부의 입국 금지 발표까지 합하면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힌 국가는 6개국이다.

 

■입국 금지 국가

 

■자가 격리 및 입국절차 강화 등 국가


 

미국 국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2일(현지 시각) 일본과 함께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격상했다. 다만, 외교부는 2단계는 '강화된 주의 실시'로 한국 여행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며 한국 국민의 미국 입국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했다. 한국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 중 1단계 '주의' 발령을 내렸던 타이완(대만)은 22일(현지 시각) 다시 이를 2단계 '경계'로 상향했다.

 

한국인의 방문율이 높은 주요 동남아 국가도 해당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 감편 또는 운휴가 늘어나며 한국인의 방문 기회가 줄어들 전망이다(2월 22일 기준). 태국 현지 매체 '네이션' 보도에 따르면, 타이 에어아시아엑스도 코로나19 발발 상황을 이유로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운항 예정이던 모든 한국행 비행기 운항을 취소했다. 타이 에어아시아엑스는 예약자에게는 추가 요금 없이 30일 이내에서 여정을 변경토록 권고했고, 전액 환불 등의 조치도 선택 가능하다고 했다고 네이션은 보도했다.


  

 

한편 우리 정부도 23일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기존 ‘경계’ 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올리며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일을 일주일 연기하는 등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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