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입국 제한 91곳 늘어·· 네팔 및 인도·싱가포르도 제한 강화
2020-03-03 23:21:07 | 김종윤 기자

[티티엘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 네팔을 비롯해 한국에서 출발하는 입국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 및 지역이 91곳으로 늘었다(3월 3일 23시 기준).

 

 

태평양에 있는 도서국가 나우루(Nauru)공화국도 한국에서의 입국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나우루는 다이버 매니아들에게 인기 있는 작은 섬나라이다.또 발열 검사나 모니터링, 자가격리 권고, 도착비자 발급 중단 등의 검역 강화를 적용한 곳은 30곳으로 미얀마, 브루나이, 네팔, 베네수엘라, 루마니아, 라이베리아, 민주콩고 등 7곳이 늘었다.

 

네팔은 3월 10일부터 한국, 중국, 일본, 이란, 이탈리아를 방문한 외국인의 도착비자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미얀마는 입국 전 14일 이내 대구를 방문했거나 발열검사에서 38도 이상인 외국인을 지정병원에 격리한다. 브루나이는 한국을 방문한 후 입국한 외국인에 자가격리를 권고하기로 했다. 인도는 4일부터는 3일 이전에 한국, 이탈리아, 이란, 일본인에게 발급된 모든 일반·전자비자의 효력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사실상 '입국금지'에 들어갔다.

 

싱가포르는 대구와 청도로 한정했던 입국금지를 우리나라 전역으로 확대했다. 러시아는 사할린주에 이어 모스크바에서도 한국발 항공기로 입국한 외국인을 14일간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한편 외교부는 인천공항, 김포공항, 김해공항 등에 우리 국민이 도착하면 입국절차를 출국 전 확인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해당 국가에 대한 안내 문자메시지를 받을 수 있게 했다. KT, SK,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협조로 시행하는 문자 발송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