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의무 검사·격리 없이 체코 여행 가능해
2020-07-14 23:57:12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프라하, 체스키 크룸로프 등의 관광지로 유명한 체코(Czechia)가 한국인 여행객이 아무런 제한없이 체코에 입국할 수 있도록 국경 개방을 결정했다.


△프라하 전망대에서 본 구시가지

 

체코관광청 한국지사는 14일 국경 개방 소식을 전했다. 단기 및 여행자들을 위한 무비자 입국은 즉각적으로 발효되며 한국 시민이 한국에서 출발했고 위험국에서 12시간 이상 체류하지 않고 체코에 입국할 때 의무 검사나 의무 격리가 필요하지 않다. 도착 후에는 건강 상태와 증상에 대한 기본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관광청 측은 밝혔다. 


구스타브 슬라메취카(Velvyslanec Slamečka poskytl, 사진 △) 주한체코대사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다.

 

“한국이 체코가 국경을 연 최초의 비유럽 국가 중 하나라는 것은 매우 상징적이고 의미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이 코로나19와 싸운데 있어서 상당한 성공을 거둔 것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팬데믹의 확산을 막기 위한 한국 조치의 믿음직함은 우리의 깊은 신뢰로 변화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밀로쉬 제만 체코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양국 간의 주요 교류가 재개될 것이라는 희망을 표명했으며, 국경 개방을 통해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것이 매우 기쁩니다. 또한 체코인들은 국경을 개방할 뿐만 아니라 마음을 열고 한국인들을 오랜 친구로서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확신합니다.”

 

미카엘 프로하스카(Michal Prochazka, 사진△)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체코는 공공 장소, 호텔, 레스토랑에서 새로운 위생 및 안전 조치들을 도입했으며 캐슬, 전시회, 동물원 그리고 공공 장소들은 위생 및 보호 조치하에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다. 또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 공공 병원과 보건 센터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보장한다.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병원을 프라하에서도 찾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체코관광청은 국경 개방에 맞춰 'V Praze jako doma' 캠페인을 론칭했다. 프라하 호텔에 숙박하는 모든 여행객들은 프라하의 박물관, 갤러리, 천문대 및 프라하 동물원과 같은 관광지 중  하나의 무료 입장권을 제공 받는다. 프라하 호텔에서 1박을 투숙하면(Airbnb 제외) 여행객들은 약 400 CZK (2개의 보너스 포인트)에 상응하는 바우처를 받는다. 프라하시 관광청은 이번 캠페인을 위해 약 1억 체코 코루나 정도의 예산을 투입한다.

 

체코관광청 한국지사도 7월10일부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신비함이 가득한 체코의 지역들에 직접 투표하는 #신비로운 체코 이벤트를 시작했으며 8월 중 인스타 라이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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