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퀸즈랜드서 거대 산호산란 관측··· 근래 20년간 가장 큰 규모
2020-12-07 23:17:56 , 수정 : 2020-12-07 23:19:46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산호산란은 '거꾸로 휘날리는 눈보라'에 비유할 정도로 경탄할만한 광경을 보여준다.

 

 

12월 4일부터 6일까지 호주 퀸즐랜드주(Queensland)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에서는 거대한 산호산란이 관측됐다. 수많은 산호초에서 동시에 1조가 넘는 엄청난 양의 정자와 난자를 바다 속으로 쏟아내며 새 생명의 탄생을 예고했는데, 퀸즈랜드관광청에서는 최근 20여 년동안 일어난 산호산란 중 가장 큰 규모였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와친필드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해양 당국 팀장은 "산호산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올해 산란으로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의 에코 시스템이 건강하게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산호는 아름답고, 역동적인 자연산물입니다. 2016년부터 있었던 3번의 블리칭으로 그 아름다움이 위협을 받고 있었으나 이번 새 생명들은 거친 환경을 이겨낸 강한 생존력을 발휘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미래에까지 이 위대한 자연물을 공유할 수 있도록 우리가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서 산호산란을 볼 수 있는 시기는 보통 11월 만월, 2-6일 이후였는데, 올해는 산란에 필요한 적당한 수온 환경에 따라 12월에 진행됐다. 산호산란을 목격하기 위해서는 딱 맞는 시기와 장소에 있어야만 볼 수 있다. 경성원 퀸즈랜드관광청 한국지사장은 "매년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 다이빙 업체들은 산호산란을 목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루밤 혹은 여러 날 리프에서 진행되는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또는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 위치한 여러 섬들의 리조트에서 오버 나이트 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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