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맥주·델타항공 등··· '회사명'으로 인한 피해 적어
2021-08-19 10:10:35 , 수정 : 2021-10-27 09:17:39 | 김홍덕 외신 기자 / Hordon Kim, International Editor

[티티엘 뉴스] 코로나19 팬데믹의 초기에 재미삼아 나돌던 이야기가 있다. “코로나 맥주회사의 영업이 타격을 입겠지?” 코로나 박멸의 사진 조합에 코로나 맥주의 찌그러지거나 깨진 병이 등장하기도 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브랜드 평가 컨설팅 회사 브랜드 파이낸스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코로나 맥주는 작년에 20억달러 이상 손실을 겪었지만 브랜드 가치 면에서 여전히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맥주 판매를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라 브랜드 평판과 관련된 수익의 가치에 관한 것.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수입 음료인 코로나는 해변 맥주로서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와 이름이 유사함으로 인한 매출 하락은 없었다. 구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검색 빈도가 늘어나자 일부에서는 코로나 브랜드를 바꾸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회사측으로서는 바이러스와 맥주는 별개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식당 및 바에서의 매출이 전면 대비 약 50% 정도 하락했지만 식료품점 및 주류 판매점에서의 매출은 오히려 늘어났다. 코로나 맥주를 운영하는 Constellation의 주가는 오히려 올해 $216로 14% 상승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른 후폭풍으로 델타 항공이 어떤 영향을 받을까에도 관심이 쏠렸다. 작년에 약 35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항공사들이 코로나 백신 여권과 트레블 버블로 인해 기지개를 펴려는 순간 나타난 델타 변이. 당연히 델타 항공에 궁금증과 호기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그런데 델타항공의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 19 팬데믹의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종이 늘어나도 부킹에는 영향이 없다는 발표를 했다.  60~90일 전에 미리 예약한 케이스들이 델타 변종의 확산으로 인해 취소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는 것.

작년 상반기의 항공료 수익이 2019년 동기보다 53% 감소한 53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언급한 바스티안 CEO는 미국 내 레저 여행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및 국제 여행 분야에서의 회복이 고무적이라고 언급한 그는 특별히 회사 이름이 델타라고 해서 향후 영업에 더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홍덕 외신 기자 / Hordon Kim, International Editor

hordo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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