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SK가 파트너로 낙점한 폴란드…한국 자동차 밸류 체인 미래 확신
폴란드 무역&투자 대표부, 세금 감면 및 숙련된 고급 인력 포진 강조
2019-12-05 13:12:21 , 수정 : 2019-12-05 13:17:40

[티티엘뉴스] 폴란드 무역&투자 대표부 서울사무소, 주한 폴란드대사관, 카토비체 경제특구에서 공동 주최로 11월28일 ‘자동차 밸류 체인의 미래, 자동차•전기 자동차 부품 산업의 폴란드•한국 협력 잠재력’ 세미나가 전경련회관에서 열렸다.

 

 

현재 폴란드에는 500여 개의 한국기업이 투자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투자는 실롱스키에 주와 돌노실롱스키에 주에 집중되어 있다. 현재 실롱스키에 주에는 60여 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투자를 했다.

 

폴란드 내 한국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현재 발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 산업이다. 폴란드는 중도부 유럽에서 3번째로 자동차 생산량이 많은 국가이자 유럽 내 전기 자동차 배터리 생산 부문의 리더로 거듭나고 있다. 폴란드 내 전기 자동차용 리튬 이온 배터리를 생산하는 대표 회사로는 LG화학이 있으며 최근 SK 이노베이션 또한 실롱스키에 주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이근태 한국자동차부품협회 사업위원장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근태 한국자동차부품협회 사업위원장의 사단법인 한국자동차부품협회를 소개 및 활동 내역 발표를 시작으로 얀 카모지 차핀스키 폴란드 무역&투자 대표부 이사가 한국 자동차 투자자들을 위한 유럽의 새 정착지로 폴란드가 얼마나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발표 마무리에 이근태 위원장은 “폴란드와 함께 산업 단지 구축을 통해 폴란드 기업체와 회원사들과 조인트 벤터를 통해 산업 단지를 구축하면 좋겠다. 좋은 곳에서 함께 OEM시장, 에프터 마켓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동반서장하는 기회가 오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폴란드 무역&투자 대표부에 따르면 폴란드는 해외 업체가 자국에 투자시 25년 전통을 자랑하는 강력한 지원책이 뒷받침된다. 우선 사전 조사시 현장 방문이 용이하며 담당자들과의 회의 주선이 가능하다. 하도급 업체나 협력업체, 인적자원을 제공하는 업체까지 파악해 정보를 제공한다.

 

투자 이후에도 이용가능한 서비스가 많다. 특히 사업 허가를 받는데 문제가 생기거나 절차를 밟을 때 이해도가 떨어지는 경우 경제, 엔지니어링, 법률 등 각 분야의 전문적인 지원이 가능하다.

 


얀 카모지 차핀스키 폴란드 무역&투자 대표부 이사

 

 

차빈스키 이사는 “통번역 가능한 언어는 현재 10개국의 언어로 아직 한국어는 없지만 한국 기업들의 많은 관심으로 인해 빠른 시일 내 서비스 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왜 많은 국가 중 폴란드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 폴란드의 투자 환경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진행됐다.

현재 폴란드는 유럽 연합 내 6번째 인구 대국으로 브렉시트 가입을 고민하고 있다. 인구가 20만 이상되는 도시가 16곳으로 많으며 전 인구의 63% 가량이 50세 미만으로 젋다. 또한 고학력과 숙련된 기술 교육을 받는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유로화와 동시에 자국 통화를 사용해 경제 위기 상황에도 유연성이 확보된다. 실제로 폴란드의 GDP는 경제 위기에도 상승세를 보였으며 경제 침체를 경험한 경우도 드물다.

 

 

 

기본 세율은 9%이지만 이마저도 15년간 면제를 누릴 수 있으며 23%의 기업 부가가치세는 환금이 가능하다. 개인 소득세도 높은 세율에서 낮은 세율로 변경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부패가 없는 청정지역이라 자부하며 환경평가에서도 동유럽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어 유럽 최고의 자동차 산업 지역으로 꼽히는 카토비체 경제특구에 대한 설명과 폴란드 경제의 심장으로 일컬어지는 실롱스키에 주에 대한 설명을 각각 마테우시 리카와 카토비체 경제특구 부사장과 알렉산드라 몬시올-샤트코프스카 실롱스키에 주 주지사 사무실 이사가 맡아 진행했다.

 


마테우시 리카와 카토비체 경제특구 부사장

 

 

카토비체 경제특구는 지난 1996년 당시 폴란드의 경제특구를 만들자는 의견에서 출발해 건립됐으며 주도인 실롱스키에를 포함해 폴란드 내에서 번성한 지역이 됐다. 카토비체는 자동차로 6시간 정도면 바다에 다다르기 때문에 해상 운송을 이용하기에도 유리한 지역이다. 또한 폴란드 내에서도 가장 큰 화물 시설을 가진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다. 투자자의 61.2%가 자동차 관련 산업 기업들이기에 비즈니스 진행에 유용할 것이며 폴란드 현지인들의 투자 유치 의욕도 넘친다. 투자의 단계에서 무엇이 필요할지 포착하고 그에 맞는 지원이 가능하다.

 

 


알렉산드라 몬시올-샤트코프스카 실롱스키에 주 주지사 사무실 이사

 

 

주도인 실롱스키에의 경우 600km 반경 내에 유럽의 주요 수도에 다다를 수 있을 정도로 교통의 요충지로 그만큼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자처한다. 폴란드 내에서도 시장 규모 2위이며 인구밀도도 유럽 연합 내 국가 중 상위권이다. 촘촘하게 연결된 도로와 발전한 철도 인프라를 통해 물자 운송도 용이하다. 천연가스 매장량이 많아 천연 자원 보유량도 높다.

폴란드 내에서 최초로 지역 혁신 전략을 수립했으며 주정부 기관이 중소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기금을 운영하고 도움을 주고 있다.

 


폴란드 무역& 투자 대표부 서울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는 아르카디우스 타르노프스키 박사(Ph.D JANUSZ MICHALEK, President)

 

 

한편 행사를 진행한 폴란드 무역& 투자 대표부 서울사무소 대표인 아르카디우스 타르노프스키 박사(Ph.D JANUSZ MICHALEK, President)는 행사 말미에 “21세기 접어들면서 자동차 산업이 경제의 큰 주축 산업이 되었다. 폴란드는 100년 이상의 자동차 역사를 가졌기에 높은 전문성을 자부한다. 여기에 고등교육을 받은 고숙련 젊은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어 파트너 국가로 만족할 기준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카도비체 경제특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경제활동을 하기 좋은 지역으로 특히 자동차 기업들에게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 중이다. 이미 6~8개의 한국기업들이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더 늘어날 예정이다. 카토비체의 주도인 실로스키에 주에도 60개 이상의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진출해있는 상황이다. 한국과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더 많은 한국기업들과 협력을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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