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여행지를 사랑하는 '나만의 지식 가이드'를 만나다
유로자전거나라 장백관 대표 인터뷰
2019-02-06 15:20:19 , 수정 : 2019-02-06 17:16:55 | 김세희 에디터

[트래블인사이트▶티티엘뉴스] “누구랑 다녀온 거야?” 우린, 여행을 다녀온 이에게 으레 묻는다. 길과 터를 수놓는 사람의 무늬가 곧 여행이니까. '동행'이 지펴주는 '여행의 온도'를 전하는 한 사람, 유로자전거나라 장백관 대표를 찾았다.

 

 

기억하시나요? 어느 행사에서 우연히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헤어지기 아쉬워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유로자전거나라’와 함께 했던 에디터분의 여행 기억인데, 잊을 수 없죠. 벌써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 우리나라 여행자들을 반갑게 만나 흥미로운 여행 콘텐츠를 공유하면서 정이 들어버린 ‘유로자전거나라’의 지난 18년 세월 덕분에,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반갑습니다.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민족 대명절 ‘설’을 맞이한 ‘유로자전거나라’의 마음가짐을 들려주시겠어요?


2000년 3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1인 창업했던 때를 언제나 생각합니다. 발이 되어주었던 ‘자전거’ 한 대와 이야깃거리가 되어준 수많은 ‘서적’을 말이죠. 올해 신년 키워드는 ‘초심으로’입니다. 여행업계 전반에 드리워진 암울한 그림자를 극복할 수 있는 건, IMF를 떨쳐냈던 우리의 강인한 정신력일 테니까요.


페달을 밟아야만 전진할 수 있는 자전거처럼 부단히 우리의 할 일을 묵묵하게 지켜나가려 합니다. 불투명했던 마음이 선명해질 때까지, 공부하고 일하면서 세계 최초 지식 가이드 서비스의 진화를 선도하려 합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우리 모든 직원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이어야만 가능하잖아요. ‘어떻게 살 것인가?’의 한 마디는 쓰러지고 흔들리지 않을 뚜렷한 삶의 철학이 되어준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재)마리아수녀회에서 탄자니아의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무료 기숙학교를 건립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였죠. 나와 같은 인간이 각각 다른 조건에 처해진 인생을 경험했습니다. 우리의 작은 손길이 얼마나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지 깨달으면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을 평생 두근거리며 살 수 있는 목표가 생기더군요.


한 개인의 인생이 모여 세상을 이루어내듯 ‘유로자전거나라’의 여행 콘텐츠는 그 본질을 고객에게 심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여행으로 통찰한 고객의 행복을 위해 전 직원이 각자의 자리를 귀하게 여길 수 있도록, 오늘도 값지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JTBC <뭉쳐야 뜬다 2 - 이탈리아 로마 & 토스카나>에서 열정적인 가이드분이 생각나네요.

‘유로자전거나라’를 이루고 있는 분들의 하루가 문득 궁금해집니다.

 

이탈리아 류재선 가이드를 포함한 ‘유로자전거나라’의 모든 구성원들의 일상도 다르지 않습니다. 크게 국내 및 해외 직원으로 나누어지는데요. 어디에 있든 ‘늘 가족처럼’이란 회사 철학에 부합하는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고객에게 부족함 없는 여행 서비스 구현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여행지를 사랑하는 진심’이 녹아들도록 교육합니다.


특히 해외 가이드의 경우 입사 때 본인이 지향하는 국가에 대한 선별을 꾀한 후 기준에 따라 국내에서 약 2개월 가량 최소한의 인문학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합니다. 기초교육이 마무리되고 해외 파견되면 본격적인 교육이 진행되죠. 각국 지점장들의 지휘 하에 그 나라의 역사 · 문화 · 예술 · 종교 · 심리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합니다. 보다 전문적인 설명,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텔링을 하기 위해서죠.


르네상스를 기점으로 ‘인간 중심 사고’가 우리에게 많은 혜안을 안겨준 것처럼 유로자전거나라도 "우리가 하고 있는 여행사업이 직원들과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일인가?"라는 가치에서 출발합니다. 여행 소비자들이 우리를 필요로 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럼 우리도 늘 즐거우니까요. 마찬가지로 우리 직원들도 일을 통해 개인의 미래가 보장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행복합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여행 콘텐츠를 개발 · 유지 · 보완해 나가는 이유이기도 하죠. 직원 모두의 내적 성장을 이루어내도록 소외된 분들을 위한 관심과 기부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소비자의 사랑으로 성장하고 있는 ’유로자전거나라‘이기 때문이죠.

 

▲ 아씨시(Assisi) 프란치스코 대성당 / 기존 유로자전거나라 성지순례 프로그램

 

올해 ‘유로자전거나라’의 행보에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19년은 저희에게도 참 소중한 해입니다. 약 20년 가까이 회사를 운영하다보니 장기근속으로 심신이 다소 지쳐있는 직원을 보살펴야 하고, 새로 입사한 직원들의 발전도 도모해야 하죠. 인력이 조금 부족하지만 회사에서 기획한 신규사업도 현장 기획해야 하는 등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먼저, 20, 30대를 위한 재미있고 독창적인 ‘2030 세미 패키지(약칭)’ 를 현장 진행 및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삶의 동기를 일깨우면서도 휴식과 재충전이 수반되는 콘텐츠가 될 거예요.

 

또한, 지난 12년간 꾸준히 진행하면서 호평을 받았던 ‘유럽성지순례’ 를 전문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마침 프랑스의 Lourdes, Lisieux, Paray-Le-Monial 등 주요 도시의 성지 담당자들이 우리 회사를 방문해 마케팅 제안을 했습니다. 주요 성지와 관광지들의 브리핑을 통해 지난 1월 현장을 정밀 실사했습니다. 기존의 성지순례 코스 이외에도 프랑스 주요 성지들도 잘 개발하여 ‘유로자전거나라’의 주력 콘텐츠로 키울 예정입니다. 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로의 힐링여행’도 올해 하반기까지 개발을 완료하여 새로운 도약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 1. Esplanade procession aux flambeaux  © P. Vincent 13 - OT Lourdes / 향후 성지순례지 루르드(Lourdes)   2. Basilique Lisieux © Sanctuaire Sainte Therese / 향후 성지순례지 리지유(Lisieux) 3. DôME (vue large) ⓒParay le monial 관광안내사무소

 

 

요즘 여행사들의 잇따른 부도 소식이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여행업계를 이끌어나가는 리더로서 말씀 한 마디,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여행업계는 위기의 시간들을 혹독하게 겪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부는 4차 산업혁명에 적응하고 대비하지 못하면 국내 기업들은 좋았던 시절을 회복할 수 없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는 양상이니까요.


1980년대 후반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약 30년간 우리 여행업계는 일반 산업, 경제계와 달리 치열하게 공부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비교적 편안하게 영업하며 버텨온 게 아닐까 싶은데요. 결국 4차 산업혁명으로 IT 흐름에 편승하지 못한 여행업계는 부킹닷컴, 익스피디아 등 해외 기업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예측하지 못하고, 한정된 밥상의 음식을 서로 먹겠다는 ‘우물 안 개구리식’ 발상과 과정이 오늘날의 위기를 자초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업계 관계자가 서로 모여 머리를 맞대고 잘못된 관행을 자성해야 할 시점입니다. 변칙적 영업방식을 과감하게 버리고 여행업계의 미래를 위해 쉼 없는 고민과 연구는 물론, 발로 뛰어 체득한 살아있는 여행 콘텐츠를 개발해야 합니다. 자금력 있는 대형 여행사들이 긴 안목으로 대한민국 여행업계의 R&D에 적극 투자해 독자적이고 연속성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내지 못한다면, 2018년 여행업계의 악몽이 계속 재현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올해 우리 여행업계는 외부에서 시작된 변화의 바람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어렵겠지만 철저하게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실현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20년 전 국내 최초로 '지식 가이드 투어'를 내세우며 ‘아는 만큼 보이는 여행’을 지향하는 유로자전거나라. 유럽 현지 전문가의 ‘국가별 현지투어’와 투어, 항공, 호텔까지 전문 큐레이터가 제안하는 ‘유럽여행상품’이 탄탄하게 준비되어 있다. 2018년 여행 트렌드를 통해 새로운 유럽을 꿈꾸는 우리들. 따뜻한 봄날부터 시작해볼까?

 

▲ 2018년 유로자전거나라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1. 바티칸 투어, 2. 가우디 투어, 3. 몽 생 미셸 투어 상품

 

 

▲ 2019 봄에 어울리는 유로자전거나라 1. 이탈리아 남부 3박4일, 2. 터키 5박6일, 3. 체코 & 오스트리아 2박3일 레알팩 상품

 

 

김세희 에디터 sayzib@ttlnews.com


자료 제공 및 협조 = 유로자전거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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