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에서 열리는 화려한 4대 신년 전야제
2018-11-28 14:51:31 , 수정 : 2018-11-28 16:38:23 | 이민혜 기자

[티티엘뉴스] 새해가 올 때면 전 세계 주요 도시에는 성대한 새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그중 화려한 새해맞이를 떠올린다면 뉴욕의 야외무대와 크리스탈 볼 드롭을 빼놓을 수 없다. 세계 각지에서 100만 이상의 인파가 모여 공연을 즐기고 카운트다운을 외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뉴욕 관광청은 이와 같은 타임스퀘어 카운트다운을 포함, 북극곰 바다 수영 대회 및 신년 축하 콘서트 등 오는 12월 31일부터 뉴욕시 전역에 열리는 2019년 새해를 기념하기 위한 이색적인 신년 행사들을 소개했다.

 

▲ 맨허튼 타임스퀘어 볼 드롭 (사진=뉴욕 관광청)

 

맨해튼(Manhattan)의 타임스퀘어 볼 드롭 (Times Square Ball)

 

12월 31일에 진행되는 '타임스퀘어 볼 드롭'은 미국의 새해맞이를 상징하는 행사로 뉴욕 대표 신년 축제로 꼽힌다. 이 중, '신년 이브 볼' 세리머니는 본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새해 카운트다운과 함께 1월 1일로 넘어가는 순간 타임스퀘어 빌딩 꼭대기에 위치한 커다란 공 모형이 43m 아래로 떨어지며 새해가 밝았음을 알린다. 이때,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다 같이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흥겨운 축제 분위기에서 함께 새해를 맞이한다. 타임스퀘어 볼 드롭 행사에는 2017년 12월 31일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ABC방송사의 새해맞이 특집 방송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2013년 신년맞이에는 싸이가 야외무대에서 '강남스타일'을 열창하기도 했다.

 

▲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 북극곰 클럽 바다 수영 대회 (사진=뉴욕 관광청)


브루클린(Brooklyn)의 코니아일랜드 북극곰 클럽 바다 수영 대회 (The Coney Island Polar Bear Club New Year’s Day Plunge)

매년 1월 1일,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에서 열리는 '북극곰 신년 맞이 바다 수영대회'가 2019년 116회를 맞는다. 1903년에 시작한 전통적인 이 행사는 새해 다짐을 외치고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드는 이색행사로 유명하다. 본 행사에 참여하려면,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등록해야 하며, 대회 참가자에게는 뉴욕 아쿠아리움 무료입장권을 제공, 바다 수영 후 해양생물들을 직접 구경할 기회를 제공한다.

 

 

▲ 퀸즈 리조트 월드 카지노 콘서트 (사진=뉴욕 관광청)

 

퀸즈(Queens)의 리조트 월드 카지노(Resorts World Casino)

 

퀸즈에 위치한 뉴욕시 유일의 카지노 호텔 '리조트 월드 카지노'에서는 12월 31일 오후 8시부터 만 21세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뉴욕 출신 유명 랩 그룹인 'TKA K7'을 비롯한 라이브밴드와 DJ들이 펼치는 신년 축하 콘서트를 연다. 또한, 호텔 내 무려 3층 규모에 달하는 카지노장에서는 약 6,000개 이상의 슬롯머신과 테이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브롱크스 홀리데이 트레인 쇼 (사진=뉴욕 관광청)

 

브롱크스(The Bronx)의 홀리데이 트레인 쇼 (New York Botanical Garden’s Holiday Train Show)

 

미세먼지에 지쳐 상쾌한 자연 속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면 뉴욕 보태니컬 가든으로 향하는 것이 좋다. 브롱크스의 식물원 '뉴욕 보태니컬 가든'에서는 매년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기념해 '홀리데이 트레인 쇼'가 열린다. 뉴욕을 상징하는 미니어처 건물들과 식물이 어우러진 공간을 배경으로 장난감 전동 기차가 달리며 동화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150여 곳의 랜드마크를 나무껍질, 나뭇잎, 나뭇가지 등의 자연적인 소재로 재해석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오큘러스,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등 로어 맨해튼의 새로운 랜드마크 건물들이 대거 포함되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75개의 미니어처 건물을 선보인다.

 

 

이민혜 기자 cpcat@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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