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탄소 없는 여행’모니터링 투어 참가자 모집
6월 18일· 25일 2회, 일반인 대상 각 10팀씩 총 20팀(80명)
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내 온라인 이벤트 배너 통해 확인 ․ 신청
2021-05-31 11:10:13 , 수정 : 2021-05-31 14:52:18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탄소중립을 통해 기후변화를 늦추고자 하는 시도가 여행산업에서도 새롭게 일고 있어 주목을 끈다.




▲모니터링 투어 참가자 신청 모집 배너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통영시(시장 강석주)와 함께 ‘탄소 없는 여행’ 모니터링 투어를 통영 연대도에서 실시하기로 하고 공사 누리집 등을 통해 일반인 대상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오는 6월 18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될 이번 시범 여행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10팀(팀당 4명 이내)씩 총 20팀을 모집한다. 


지난 2011년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국내 최초로 에너지 자급자족을 실현한 에코 아일랜드 연대도(통영시 산양읍 소재)의 통영에코파크에서 1박 2일간 진행되는 이번 모니터링 투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2~4인 규모의 캠핑형태로 진행되는데 24시간의 체류기간 중 ▷화석연료 사용안하기, ▷일회용품 사용안하기, ▷재활용불가 쓰레기 배출안하기 등 세가지 안하기를 실천하며 청정·무공해 섬인 연대도에서의 탄소 없는 여행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여행에서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탄소중립을 실천한다는 의미의 탄소 어벤져스 등록을 시작으로 지역의 맛집 셰프가 직접 진행하는 탄소 없는 요리교실을 통해 지역에서 난 해산물 등 로컬푸드를 재료로 한 친환경 음식을 조리해 먹으며, 음식물 쓰레기는 효소분해기를 통해 자연으로 돌려주는 식생활 탄소제로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 




▲통영 연대도 전경


또한 아름다운 풍광으로 가득한 연대도를 한 바퀴 돌며 수거한 플라스틱 등 환경쓰레기로 섬을 꾸미는 비치코밍 업사이클 대회 및 태양광발전 전기만을 사용해 섬에서의 낭만을 즐기는 언플러그드 콘서트, 생태전문가와 함께 하는 에코 아일랜드 생태탐방, 섬마을 별보기 야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어 참가자들은 환경을 지키면서도 맛과 재미를 겸비한 착한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모니터링 투어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내 온라인 이벤트 배너를 통해 확인․신청할 수 있다.


이번 여행 프로그램의 탄소중립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경남생태관광협회 윤병열 이사는 여행지에서의 탄소 없는 여행 미니강좌를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변화를 통해 아름다운 지구환경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지혜와 영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윤 이사는 “인간이 다른 동물과 비교 안 될 높은 지성을 지녔다는 사실은 다른 생명체의 생존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 전 인류가 노력해야 할 현 시점에서 여행을 통해 탄소중립을 체험하고 실천하려는 노력은 매우 신선하고 시의적절한 시도”라며 이번 사업을 평가했다.




▲연대도 지도(국제신문 제공)


탄소 없는 여행을 기획한 공사 박철범 경남지사장은 “짧은 일정이지만 여행을 통해 경험한 탄소 없는 생활을 일상 복귀 후에도 실천할 수 있도록 실용적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으며 여행문화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투어를 통해 내용을 보완해 올 7월부터 연말까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 판매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연대도  

연대도는 ․통영항에서 남쪽 18km 지점에 있는 섬으로 면적 0.773km2, 해안선 길이 4.5km, 섬 주봉의 정상부 연대봉은 220.3m. 인구는 44가구 70여명 거주하고 있다. 



▲연대도 전경


섬의 경사가 급하고, 남쪽 해안에는 높이 10미터가량의 해식애가 발달해 있고, 북서 해안에는 평지가 있어 연대마을이 들어서 있다.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왜적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섬 정상에 봉화대를 설치하고 봉화를 올렸다 하여 연대도라 불린다. 




▲연대도로 들어가는 출렁다리 모습 


연대도를 둘러 2.2km의 지겟길이 있으며, 지겟길 4구간에는 에코아일랜드 체험센터가 위치해 있다. 연대도는 국내 최초의 에코 아일랜드로 불린다. 마을 내 주요 공공시설은 태양광과 지열로 냉난방하는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 : 재생 가능한 자연 에너지를 이용해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건축물)로, 마을 대부분의 가구에서 전력소비를 태양광으로 해결하고 있다. 


충무공의 사당인 충렬사, 별신장군 비석, 연대도 패총, 에코 섬, 일본과 교류가 많았던 것 등이 특징이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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