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에어아시아 빅페이, SK그룹에서 1000억여 원 투자유치
2021-08-06 17:14:34 , 수정 : 2021-08-06 17:27:05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에어아시아 그룹의 디지털 포트폴리오 회사이자 핀테크 기업인 빅페이(BigPay)가 6일 SK그룹으로부터 최대 1억 달러(약 한화 1114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빅페이가 말레이시아의 중앙은행에 최근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 신청서를 접수한지 수주 정도에 지나지 않은 가운데 에어아시아 디지털 내 포트폴리오 기업이 이처럼 대규모의 투자를 확보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국내 손꼽히는 기업인 SK 그룹에서 자금 지원을 통해 에어아시아의 물류 및 금융 서비스를 포함한 디지털 비즈니스의 성장 범위를 확장 및 가속화 한다는데 의미가 크다.




 

2017년에 설립된 빅페이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이용 가능한 금융카드로, 현재 제공되는 서비스에는 비자(Visa) 또는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허용되는 모든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 직불 카드, 지역 및 국제 송금, 소액 보험, 청구서 지불 및 예산 도구가 포함된다. 빅페이는 사용자의 장기적인 재정 건전성과 접근성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금융 서비스 제품을 출시했다.

살림 다나니 (Salim Dhanani) 빅페이의 최고경영자이자 공동 설립자는 “우리는 말레이시아에서 디지털 뱅킹 서비스의 선두 제공업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으며 앞으로는 이 모델을 성장시키는 것과 함께 제품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태국으로의 확장과 동시 완전한 디지털 개인 대출, 거래 대출 및 중소기업을 위한 주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모두에게 단순하고 편리할 뿐만 아니라 투명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을 출시하겠다"며 “SK그룹과 함께 여정의 다음 단계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동남아시아 전역의 커뮤니티에 공정한 금융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그룹 CEO(▲사진)는 “SK 그룹과의 훌륭한 파트너십은 금융 서비스에 다양성과 포괄성을 제공하려는 빅페이의 사명에 대한 SK그룹의 믿음"이라며 “이것은 에어아시아 디지털 포트폴리오 회사에 대한 첫 번째 투자이자 우리의 디지털 성장 스토리에 대한 증거”라고 소감을 밝혔다.

에어아시아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초 페르난데스 CEO는 고젝 태국사업을 인수 발표 당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통화하며 이와 관련해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르난데스 CEO는 “SK그룹은 혁신과 경험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업으로, 이번 투자로 새롭고 흥미로운 디지털 뱅킹 시대의 시작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규 SK그룹 말레이시아 대표는 “오랫동안 핀테크와 디지털뱅킹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번 빅페이와 손을 잡게 돼 기쁘다”며 “SK그룹은 우리의 경험과 자원을 바탕으로 기술 및 소비자 서비스 측면에서 빅페이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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