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
2022-05-06 00:21:43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대한항공(KE)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서 2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이다. 

 

 

대한항공은 4일,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78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3.4%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손익도 흑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화물 수송 극대화 전략이 빛을 발했고, 여객 수요가 일부 회복되면서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1분기 여객노선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3598억 원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여객 수요 침체가 이어지고 있으나, 해외 각국의 입국제한 완화로 점진적으로 수요 회복 중이고, 3월21일부터 한국의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이후 여행 심리가 회복하고 있어 여객 매출은 점진적으로 정상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대한항공 측은 "해외 각국의 입국 제한 완화 조치 확대로 여객 수요 회복 가속화 기대. 수요 회복의 강도는 노선별/지역별로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며, 주요 취항지의 방역지침 변동 상황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영업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차입금 감축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2019년 말 814%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255%로 낮아져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을 4조원 이상 보유해 금리 인상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영업환경 불확실성 증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 기조 유지 및 적극적인 재무 건전성, 유동성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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