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유럽(V4), 관광 동맹체로 한국 시장 노크
2022-06-17 16:33:48 , 수정 : 2022-06-19 19:48:59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해외여행이 재개됨에 따라 중부 유럽에 대한 관심 역시 살아나고 있다. 이에 헝가리(Hungary), 체코(Czech Republic), 폴란드(Poland), 슬로바키아(Slovakia) 등 유럽 중부 4개국이 한데모여 17일 더 프라자 호텔에서 B2B 워크숍을 진행했다. 

비셰그라드 4개국(V4, The Visegrad Group)으로 오랜 동맹관계를 유지해왔던 헝가리,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는 Discover Central Europe라는 관광 브랜드를 결성해 글로벌 시장 마케팅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고있다. 4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공통점 외에도 동서양이 혼재된 문화, 건축, 역사 등 많은 부분에서의 동일한 점을 앞세워 각국의 우정과 공동체로서의 연대 활동을 해마다 알리는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각 관광청들의 아시아 마켓 담당자들이 방한해 한국 여행업 관계자들에게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적합한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어필하고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Mozes CSOMA, Embassy of Hungary Seoul Ambassador)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Mozes CSOMA, Embassy of Hungary Seoul Ambassador)는 유창한 한국어로 "중부 유럽과 한반도는 강대국 사이에서의 지리적 공통점과 더불어 특히 헝가리의 경우 조상들이 과거 말을 타고 아시아에서 이동해왔기 때문에 문화의 뿌리가 결코 낯설지 않다"며 "이번 B2B 워크숍을 통해 중부 유럽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는 환영의 말을 전했다. 

 


야오 야오 헝가리 관광청 아시아 지역 총괄(YAO YAO, Head of Region Visit Hungary)

 

 

본격적인 행사에서 헝가리의 개괄적인 설명을 맡은 야오 야오 헝가리 관광청 아시아 지역 총괄(YAO YAO, Head of Region Visit Hungary)은 "헝가리는 작은 나라지만 접근성이 좋고 환대 문화가 발달해있기로 유명하다"며 "세계문화유산만 50여개에 달하고 스파와 음식이 유명하다"고 강조했다. 

헝가리는 아름다움과 다양함을 지닌 부다페스트를 필두로 유서깊은 건축문화유산, 토속 음식부터 인터내셔널 음식까지 다채롭게 맛볼 수 있다. 향신료로 유명한 레드 파프리카도 헝가리산이다. 현지음식 외에도 한식당도 많아 음식으로 걱정할 일은 없다. 

그밖에 헝가리 문화와 콘텐츠 프로그램도 상당하다. 대표적으로 1년에 한번 열리는 유럽 최대 뮤직 페스티벌인 시게트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최근에 레노베이션을 마친 오페라 하우스는 인센티브 그룹이 요청하는 경우 전체 장소를 대관해서 사용가능하다. 유명 배우가 촬영을 다녀간 스파에서 특색있는 힐링을 즐길수도 있다. 

 

 



체코관광청 미카엘 프로하스카 지사장(상)과 권나영 실장(하)

 

 

 

체코는 한국인 여권을 소지한 단기 한국인 여행자라면 PCR검사나 백신 접종 증명서 등 제재없이 입국이 가능한 현지 상황을 먼저 앞세웠다. 

이어 허니문, FIT, 지속가능한 여행을 키워드로 잡고 프라하 성 정원과 공원들, 카를교, 구시가지 인근의 로맨틱한 장소들과 걷기 좋은 장소들을 선별해 소개했다. 특히 팬데믹 이전 많은 신혼부부들의 목적지였던 프라하는 가장 인스타그래머블한 도시 중 한 곳으로 꼽히며 허니문에 적합한 호텔들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자연친화적이며 감성적인 도시 분위기를 느끼고 환상적인 뷰의 루프탑 레스토랑도 추천했다. 

 

 

도로타 자드로나 폴란드관광청 해외 홍보마케팅 리더(Dorota Zadrozna, Leader of Promotion and Foreign Cooperation Team Marketing Department Polish Tourism Organisation)는 여름 평균 기온 섭씨 19도로 다소 서늘한 기운을 가지고 있는 폴란드가 여름 여행목적지로서의 경쟁력이 높음을 어필했다.

 


도로타 자드로나 폴란드관광청 해외 홍보마케팅 리더(Dorota Zadrozna, Leader of Promotion and Foreign Cooperation Team Marketing Department, Polish Tourism Organisation)

 

오랜 역사를 간직하면서 역동적인 바르샤바는 역사와 현대적인 요소가 섞여있는 매력이 강조됐다. 문화, 건축, 예술, 상업지구 등지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있다. 도시 면적의 30%가 녹지로 친환경 요소도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는 폴란드를 비건 친화적인 도시 탑10에 꼽을 정도로 비건에 관한 문화도 발달되어 있다. 

 

브로츠와프는 12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12개의 섬이 총 112개의 다리로 연결됐다는 특징을 가졌다. 이곳에는 예전 영주의 대저택이나 과거 중세시대의 교회 등도 자리하고 있다. 그단스크는 특히 호박 보석인 엠버가 굉장히 유명하다. 이곳에 방문하면 엠버가 어떻게 제작되는지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아름다운 보석들도 함께 감상가능하다.  또한 폴란드에서는 결혼식 문화가 많이 발달되어 있는데 여기의 럭셔리 호텔들에서 결혼식 이벤트도 진행할 수 있다. 

 

 


이경선 폴란드항공 영업 이사

 

 

V4 국가들과 한국을 연결하는 폴란드항공에서는 관련 노선들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은 월, 수요일 주2회에서 토요일을 추가해 주3회로 운항하며 인천~바르샤바는 화,목,금,토,일 주5회로 운항한다. 바르샤바에서 부다페스트, 프라하, 코시체로 매일 연결이 가능하다. 유럽 주요 도시 간 환승시간이 50분이지만 입국절차없는 단순 환승이다. 

이코노미는 10명부터, 비즈니스 및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은 6명부터 그룹으로 구분돼 중소 단체를 겨냥한 영업이 가능하다. 

이경선 폴란드항공 영업 이사는 "편리한 노선 연결 외에 추가수하물은 사전 구매시 20%가 할인돼 단체여행객이나 마이스 그룹을 송객할 때 상당한 혜택을 볼 수 있다"며 " 무엇보다 그룹가에 YQ(유류할증료)가 포함돼있다는 점도 상당한 경쟁력이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워크숍 종료 후에는 현지 관계자들과 한국 여행사 담당자들 간의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되며 소통의 자리가 마련됐다. V4 관광청들과 폴란드항공 외에 메리어트인터내셔널과 미키트래블도 참석해 여행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더 프라자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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