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일본·베트남인 등 한국여행 관심 높아
스카이스캐너 아태 여행객 트렌드리포트 발표
한국관광공사, 중화·동남아권 대상 선샤인 콘서트
2018-12-12 09:07:16 , 수정 : 2018-12-12 09:08:18 | 김성호 기자

[티티엘뉴스] 올해 우리나라 여행에 대한 관심은 필리핀, 일본, 베트남, 타이완, 홍콩 등 동남아인들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 검색엔진 스카이스캐너(Skyscanner)가 2016년 10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지난 2년간 아시아태평양 11개 지역(이하 아태지역) 여행객의 항공권 검색 추이 및 여행 패턴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년 대비 한국행 항공권 검색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아태지역 여행지는 필리핀(+108%)으로 확인됐다. 그 뒤는 일본(+64%), 베트남(50%), 대만(47%), 홍콩(29%) 순이었다.


 

베트남도 한국관광공사 관광통계에 따르면, 9월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었다. K-Pop과 드라마 등으로 나타난 한류 열풍과 베트남의 국민 스타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의 활약상도 동남아인들의 한국 관심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스카이스캐너에서 한국행 항공권을 가장 많이 검색한 국가 1위는 일본으로 집계됐다. 대만, 홍콩, 싱가포르, 태국, 호주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일본인 여행객이 스카이스캐너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도시 또한 우리나라 서울이었다.

 

 

이 같은 동남아인들의 높아진 한국여행 추세에 맞춰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종영한 한류 드라마 tvN <미스터션샤인>을 주제로 외국인 관광객을 초대하는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중국, 동남아 관광객 등 800여 명이 관람하는 선샤인앤러브(Sunshine&Love) 토크 콘서트는 배우 김민정씨와 드라마 OST를 부른 가수 황치열씨가 출연한다. 드라마 촬영 에피소드가 소개되고 외국인 관광객과 함께 하는 퀴즈, 스타 애장품 증정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열린다. 외국인 관광객 중 200여 명은 공사가 기획한 KTX ‘선샤인트레인’(용산-논산 구간)을 타고 논산으로 이동하며, 열차 내에서는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주요 장면이 방영된다. 이들은 논산 도착 후 드라마 촬영지인 선샤인스튜디오를 방문해 드라마의 감동을 다시 체험한 후 콘서트를 관람할 예정이다.

 

공사는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국내 지방 관광지를 상품화하기 위해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주요여행사 관계자 12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12일부터 4박5일간의 일정으로 드라마 주요 촬영지인 안동, 논산, 합천, 전주 등을 둘러보고 내년부터 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하는 방한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영희 한국관광공사 한류관광팀장은 “논산은 이제 입영의 슬픔을 간직 한 곳이기 보다는 한류와 접목된 새로운 설렘이 있는 곳으로 내외국인에게 각인될 것” 이라며, “앞으로 지역 방문 상품개발을 확대하고 다양한 한류이벤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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