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맞은 세계 최초 민간항공사 KLM네덜란드항공 스토리는 현재진행형
2019-10-11 08:37:44 , 수정 : 2019-10-11 09:05:06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KLM네덜란드항공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항공사로 2019년 10월 7일 창립 100주년을 맞이했다.

 

KLM(네덜란드어: Koninklijke Luchtvaart Maatschappij , 영어: KLM Royal Dutch Airlines , 케엘엠 왕립 네덜란드 항공)은 세계 최초의 민간항공사이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9년 10월 7일 조종사였던 알베르트 프레스만(Albert Plesman)이 설립했다. 당시 네덜란드의 여왕 빌헬미나(Helena Pauline Maria Wilhelmina, 1880 ~1962, 제위 : 1890~1948) 가 '왕립(Royal)'의 칭호를 내려 공식 이름이 ‘KLM Royal Dutch Airlines’가 됐다. 이 이름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기내에 승무원이 탑승한 항공사의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 KLM의 100주년 기념 도장이 새겨진 드림라이너 항공기
 


▲ KLM의 100주년 기념 우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을 허브로 하는 KLM은 1920년 5월 17일 암스테르담발 런던행 국제선 노선으로 상업비행에 나섰다. 1921년에는 세계 최초로 항공권 예약·판매소를 세웠다. 1946년 5월 21일 유럽 항공사 사상 최초로 북대서양을 횡단하는 뉴욕노선을 정기적으로 운항하기 시작했다. 1984년에는 한국에 처음으로 취항했다. KLM은 2004년 에어프랑스가 인수하면서 에어프랑스-KLM 회사로 전환전을 맞이했다.

 


▲ 1933년 스키폴 공항의 KLM의 항공기(사진 KLM) 

 


▲ KLM은 1946년 5월 21일 유럽 항공사 사상 최초로 북대서양을 횡단하는 뉴욕노선을 운항했다.(자료 KLM)

 


▲역사상 최초로 가내에 여성승무원이 탑승한 항공사가 KLM이다. (자료 KLM) 

 

한편 KLM의 역사는 델프트 미니어처 하우스와도 재미있는 관련성이 있다. 매년 창립기념일에는 올해의 델프트 미니어처 하우스를 선정해 승객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델프트 미니어처 하우스는 KLM 네덜란드 항공의 월드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객들에게 기념으로 제공하는 특별한 선물이다. 미니어처 하우스를 수집하려는 세계 콜렉터들로 항공기가 붐빌 때도 있다. KLM은 1950년대부터 이 델프트 하우스를 탑승 기념 선물로 증정하고 있고 이 하우스들은 네덜란드의 유명한 건물들을 재현해 만든다. 1994년부터 KLM 의 나이에 맞는 번호로 만들고 있으며 매년 10월 7일날 새로운 하우스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의 미니어처 하우스로는 헤이그에 위치한 빌렘 알렉산더 왕과 그의 가족이 살고 있는 하우스 텐 보스 궁전이 선정됐다. KLM 네덜란드 항공의 대표이사 겸 최고 경영자인 피터 앨버스가 네덜란드 재무장관 봅케 후스트라에게 창립 100주년 당일 최초의 100번째 델프트 미니어처 하우스를 증정했다. 피터 앨버스 대표 이사는 “ 하우스 텐 보스 궁전은 KLM과 네덜란드 사이에 특별한 유대 및 KLM 이 지난 100년 동안 왕립이라는 칭호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상징한다”며 “KLM 100 번째 델프트 미니어처 하우스가 이 특별한 건물을 재현했다는 것은 우리의 자부심과 영광”이라고 말했다.

 


▲ KLM 델프트 블루 하우스 (자료 KLM 공식블로그) 

 

100번째 델프트 미니어처 하우스인’ 하우스 텐 보스 궁전’은 서울-암스테르담 노선을 포함한 전세계 대륙간 노선의 월드 비즈니스 클래스에 탑승하는 승객들에게 선물로 증정한다.

 

KLM 네덜란드 항공은 취항지 한국에서도 100주년 기념행사를 조촐히 가졌다. 10월 7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253번 게이트에서 진행한 100주년 행사에는 당일 항공기에 탑승하는 기념으로 모든 승객들에게 백설기 떡과 100주년 로고 볼펜을 증정하고 포토존에서 촬영하는 승객에게는 즉석 사진 인화 서비스를 제공했다.

 

KLM의 암스테르담행 KL0856편은 인천공항에서 00:55에 출발하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04:50에 도착(비행시간 10시간 55분)한다. 밤비행기로 서유럽으로 운항하는 경쟁력있는 스케줄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새벽에 도착하는 스케줄은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당일 오전 중으로 유럽내, 남미, 아프리카로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한다.

 

KLM 네덜란드 항공은 13대의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운항하고 있으며 드림라이너 787-10 기종 첫 도입을 시작으로 28대까지 드림라이너를 늘려 운항할 예정이다.

 

한편 KLM 네덜란드 항공은 에어프랑스-KLM 그룹의 프랑스 자회사이다. 에어프랑스-KLM 그룹은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제1의 항공사인 에어프랑스와 KLM이 2004년 합병하면서 탄생한 유럽 최대 항공그룹이다. 현 최대 주주는 지분 14.3%를 가진 프랑스 정부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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