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호텔 "호텔 내 면세점 입점은 사실무근...향후 계획 전혀 없다"
면세점 입찰 後 현대백화점 나홀로 지원... 대기업 및 중소기업 지원 0곳
2019-11-18 16:10:26 , 수정 : 2019-11-18 16:11:12

[티티엘뉴스]  관세청 주관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입찰은 결국 현대백화점 한곳만 지원했다. 

모 일간지에 따르면 입찰 마감일 막판에 중소 면세점이 워커힐 호텔 지하에 입점할 것으로 보도됐으나 본지가 워커힐 호텔 측에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랜드 워커힐호텔 전경 

 

워커힐호텔 측은 "이미 관세청에서도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시내면세점 입찰은 현대백화점 한곳만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와 별개로 면세점 입점이나 운영계획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마감된 시내면세점 사업자 입찰에는 당초 알려진 것처럼 두타 면세점을 인수로 강북권 진출을 선언한 현대백화점면세점만이 입찰 신청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입찰의 경우 면세점 사업자 빅3인 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이 불참하면서 국내 면세점 시장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수익은 커녕 따이공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수수료 지불로 마이너스 출혈 경쟁만 이어지는 실정에서 대기업 면세점들 사이에서는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한 해외 시장 진출이 여느때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면세점들의 위상이 세계 시장에서도 높아진 만큼 면세점들의 해외 진출은 점차 가속화되는 전망이다"라며 "실질적으로 국내시장에서 면세점들의 수익창출은 국내시장에서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입을 모았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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