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OZ) 당기순손실 크게 확대··· HDC 인수 완료 후 체질개선 기대
아시아나항공 재무재표 공시
2020-02-12 22:12:30 , 수정 : 2020-02-12 22:37:52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아시아나항공(OZ)은 2월12일 2019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조9538억 원, 영업손실 3683억 원, 당기순손실 672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이 밝힌 자료를 보면 전년 대비 매출액은 4% 줄었고 영업손실은 351억 원에서 약 10배 늘어난 3683억 원. 당기순손실 규모는 전년 963억 원에서 약 7배 늘어난 6727억 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영업이익 적자폭이 전년대비 확대된 것에 대해 ▲하반기 한∙일 갈등 및 LCC공급확대로 인한 경쟁심화에 따른 여객 수익성 저하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및 물동량 감소로 화물 매출부진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화비용 증가 ▲ 정시성 향상 및 안전운항을 위한 투자확대 등을 주요 원인으로 밝혔다.

 


 

 

긍적적인 측면으로는 올해 HDC그룹에 매각 및 인수 절차 완료시, 2.2조원 수준의 자본 유입으로 부채비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신용등급 상향 및 손익개선을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HDC그룹의 여객 상용 및 화물 수요 유치와 더불어 汎현대가와 신규 사업 시너지를 통한 실적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경영방침을 '새로운 시작(Rebuilding) 2020'으로 정하고, 체질 개선 및 수익성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노후항공기를 순차적으로 처분 및 반납하고 신기재 도입 (A350 3대, A321NEO 4대)을 통해 유류비 절감 및 기재경쟁력을 강화하고, 노선별 투입기종 최적화를 통해 기재 운영효율을 제고한다는 것이다. 

 

여객부문은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순차적으로 비운항 및 감편을 시행하고 대체노선 및 환승수요를 적극 유치하는 한편, 비수익 노선에 대한 모니터링은 강화하고 수익성 있는 부정기 노선은 적극적으로 개발해 시장 수요에 맞추어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프리미엄 전담 판매조직 신설 및 전용 채널을 이용하여 프리미엄 수요 유치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도 나선다. 화물부문은 5G, AI, 폴더블 디스플레이 부품 등 신성장 수출품목에 대한 안정적 수요 확보,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 지속, 시장상황에 따른 탄력적 노선 운용, 미취항 구간 대상 인터라인을 통한 네트워크 확장 등으로 수익 기반을 보다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늘 공시가 발표된 후 전일대비 100원이 오른 5천40원으로 장마감을 했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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